이 책의 부제는 '궁금한 영어가 다 있는 표현사전'이다

이 책을 한 번 펼쳐보면 정말이지 평소 생활에서 궁금했던 다양한 표현들이 다 들어있는 '보물창고'라는 것을 단 번에 알 수 있다.

사실 외국인과 일상적인 대화를 하다보면 우리가 수능 시험공부를 하면서 죽어라고 외우거나, 토익점수를 높이기 위해 단어장에 정리해가며 익힌 단어나 표현들은 정말이지 거의 써먹을 일이 없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게다가 회화를 위해 공부를 한다고 영어 뉴스도 들어보고 신문도 읽어보지만 그 또한 실생활에서 금방금방 유용하게 써먹기에는 좀 동떨어진 표현들이 많다.

물론 영어실력 향상에 도움은 되겠지만.

그런 점에서 이 책 '영어회화 보물창고'는 하루생활과 집안활동, 우리가 늘 사용하는 것들, 여가와 취미활동 감정 등에 이르기까지 정말 생활밀착형 영어 표현들을 아낌없이 가르쳐 주고있다.

그리고 모든 표현을 원어민의 발음으로 녹음한 MP3 CD도 포함되어 있어 집에서나 MP3 플레이어로 언제 어디서든 복습하며 공부할 수 있게 해준다.

내가 이 책을 정말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보통 영어 표현을 보고 한국어로 뜻을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지만

실제로 우리가 말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건 그 반대의 경우인 한국어의 어떤 표현을 영어로 쉽고 간단하게 그리고 원어민들도 쓰는 실제적인 방법으로 어떻게 말하는가에 관한 것이다.

예를 들어 "난 오늘도 야근이야" "배달시켜 먹을거야" "그녀는 동안이야" "프로그램이 멈췄어" "현금으로 하면 좀 더 싸게 되나요?" "영화 시사회에 초대받았어" 등의 표현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하지만 영어로 금방 떠오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 유용하고 실제적인 표현들을 이 책에서는 주제별로 분류해서 알려주어 나중에 찾아보기도 쉽게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비롯한 어떤 영어 교재든 사용하는 사람이 끈기를 가지고 공부해야 그 빛을 발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은 좀 더 효과적으로 영어공부의 길을 안내해 줄 제 가격 이상의 가치를 가진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