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기 보드북을 볼 날은 이제 더이상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보보 덕분에 다시 리턴하니 새롭기도 하고, 모모때 생각도 나고 합니다.

보보가 태어난지 한 달이 지나고 있습니다.

밤중 수유도 아직하고 있어서, 잠 많은 엄마는 비몽사몽이지만

아기랑 특별히 할 일이 없는 엄마는 그저 재미나는 아기책으로 시간을 메워봅니다.

딸랑딸랑 딸랑곰_보림

<딸랑딸랑 아기곰>은 0-3세를 위한 보림 출판사의 아기책으로,

보림에서는 특별히 <나비잠> 이라는 브랜드로 나오는데요.

이 책의 주인공은 딸랑딸랑 딸랑곰으로,

목에는 딸랑딸랑 소리가 나는 딸랑이 목걸이를 걸고 있어 그런 이름이 생겼나 봅니다.

얼굴도 동글, 귀도 동굴, 눈도 동글, 손도 동글,코도 동글동글한

귀여운 아기곰입니다.

저 푸른 초원 위에 딸랑곰의 예쁜 버섯 모양의 집이 있습니다.

딸랑 곰이 일어나 외출 준비를 합니다.

모자도 쓰고, 가방도 메고 문을 나섭니다.

딸랑곰의 앞모습뿐만 아니라 뒷모습도 보여주고 있어요.

앞면과 뒷면을 이야기해 줄 수도 있어요. 까꿍놀이도 가능하겠습니다.

문을 나서며 짹짹새에게 반갑게 인사도 하고요.

짠~ 딸랑곰의 앞모습이 짜자잔~~하고 나타났습니다.

아기도 이 변화를 알 수 있을까요? ^^

친구집에 놀러가며 돼지랑, 토끼랑, 새를 만나고, 반갑게 인사합니다.

친구집에 도착하니 오는 동안 인사했던 친구들도 함께네요.

모두 함께 아기랑 즐겁게 놀아요.

황경숙 어린이 그림책 칼럼니스트는 아기가 처음 보는 책은 단순하고 쉬운 책이면 되고,

6개월 까지는 시각이 발달하지 않기 때문에 단순화된 색과 모양에 더 잘 집중한다고 해요.

<맘앤앙팡> 8월호 01-12개월 그림책 소통법 특집기사에 따르면,

이시기의 아기에게 책이란 재미있고, 기분 좋은 것이라는 느낌을 주는 것으로 충분한 역할이라고 합니다.

아이의 발달 측면에서 보면 오감중 가장 먼저 엄마의 배속에서 임신 4개월이면 청각이 발달하고,

시각은 가장 나중에 태어나서 발달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인지 그림책 속에 있는 의성어나 의태어, 반복되는 문장 등은

아기에게 들려주는 좋은 느낌은 물론 또 아기의 언어 발달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딸랑딸랑 딸랑곰>은 아기친구 집으로 찾아가면서 만나는 새로운 친구들,

또 반복되는 문구 속에 읽혀지는 경쾌한 말 맛이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또 그림의 형태가 동글동글 부드럽고, 색감도 차분해서 아기에게 편안한 그림책이구요.

책이란 이렇게 편안하고 재미있고, 기분 좋은 것이라는 좋은 느낌을

알려주는 우리 아기 그림책 나비잠 보드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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