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독서를 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보신적이 있는지요?

그렇다면 독서의 기술에 대해 유명한 독서가들의 이야기와 저자가 주장하는 방법론을

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목차를 보시면,

앞 부분에서는 무작정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독서의 기술을 습득하여 책을 읽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하여 책의 절반이상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1323세대를 타겟으로 하여 서술하고 있기에,

독서가 왜 중요한지,

독서의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인생을 먼저 산 선배로, 선생님의 입장에서, 아주 간곡하게 그리고 강경하게 이야기하고 싶어합니다.

성인들에게 이부분은 대단히 지루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너무 길었습니다. -.-;;

하지만 청소년들에게 약이 될 이야기이고, 그만큼 간절하기에 저자는 이토록 많은 양을 할애했겠지요.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그리고 독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방법론-노트독서법, 일기 독서법, 토론 독서법, 스마트 독서법, 고래 독서법, 초서 독서법, 상상 독서법, 우뇌 독서법, 꿀벌 독서법-에 대해 살펴보고 있어요.

일반적으로 독서라 하면, 말 그대로 책의 글자를 읽고, 내용을 소화하는 것인데요.

저자는 책의 글자를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것은 독서에 있어 3할밖에 차지하지 않는 행위라고 정의하고 있어요. 정작 중요한 7할은 핵심내용을 파악하고 자신의 언어로 요약하여 이책은 무엇이다라고 한 문장으로 정의할 수 있어야 비로소 독서를 완료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일종의 독서의 기술이 필요한데,

그중의 하나가 독서노트법으로, 위와 같은 형식으로 어떤 내용을 기입하며, 최종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며 유기적으로 책의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작업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독서노트법이 혼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독서의 초급자부터 고급자까지 할 수 있는 방법이고,

독서의 초급자라면 토론 독서법이 더욱 적당하며, 어떻게 하는지 요점을 잡아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리의 대가로 꼽히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초서 독서법이 소개된 부분인데요,

----진짜 초서법은 깊은 사색을 통해 많은 양의 책의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해내는 훈련과 많은 문장들 중에서 이 책의 내용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문장을 선별하는 훈련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게 하고, 판단하게 하여, 자기 자신만의 새로운 주관과 관점을 발전시켜 나가는 다양한 행위가 복합된 종합 독서법이다.(p186)----

----책이란 눈으로 읽고 머리로 이해하더라도 그것이 자신의 것이 완전하게 되었다고 할 수 없고, 반드시 손으로 한번 써보는 것이 독서의 필수 행위라고 생각해야 한다.(p186)------

이 구절에 공감을 했던 것이 책을 좋아해서 많이 읽고 또 빨리 읽는 편인데, 빨리 잊어 먹어서 적지 않은 고민을 하곤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 구절을 통해서 저의 독서법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찾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조선의 명문가와 서양 명문가의 독서법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요.

연암 박지원의 독서법은 쓰기 독서법으로 책을 눈으로 읽어,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읽은 책의 내용과 형식을 토대로 또 다른 글쓰기를 하면서 독서를 완성했답니다.

위의 내용은 조선조의 명문 유성룡 가문의 독서법으로 독서에 대한 생각을 저자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서양의 명문가의 독서법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는데요,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사상가인 <존 스튜어트 밀>가의 독서법은 영국 공리주의 지도자였던 아버지로부터 훈련받았다고 하는데요, 책을 읽게한 후 그 내용을 잊기 전에 입으로 말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토론식 독서법이었다고 합니다.

독서란 책을 읽는 행위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작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론을 다룬 책을 만나본 일은 없어서 한편으로 이런 책을 왜 읽나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막상 읽고보니 스스로의 독서에 대한 생각과 습관에 대해 되돌아보고 잘못된 점과 개선해야 할 부분도 되짚어 보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네요.

1323세대를 위한 것이지만 성인의 독서기술을 되돌아볼 수 있어

살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조금 더 능동적으로 스스로의 사색과 생각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조금은 귀찮지만 독서노트를 만들어 쓰는 독서를 해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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