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Caldecott Honor 수상작이고, 그 밖에도 Horn Book Fanfare Honor List에도 올랐고, ALA Notable Book,  Boston Globe/Horn Book Honor Book,,  School Library Journal Best Book of the Year,  ALA Booklist Children’s Editors’ Choice 등등 많은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

쉽고 편안하게 쓰여져 있어서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이들까지 읽으면 좋을 듯한 책.

작가인 Kevin Henkes는 <Owen>으로 칼데콧 아너를, 그리고 2005년에는<Kitten’s first full moon>으로 칼데콧 메달을 수상했다. 주로 생쥐를 주인공으로 한(그렇다고 생활이나 성격에서 생쥐의 특징이 드러나는 것은 전혀 없고, 완전히 인간과 같지만 그저 모습만 생쥐인.....) 어린이용 동화를 많이 썼는데, 항상 편안하고 무리없이, 아이들이 만족할만한 수준에서 갈등이 마무리되는 것이 특징인 것 같다. 

요 작품에서는 유난히 담요에 집착하는 Owen이라는 어린이가 주인공이다. 가끔 특정한 물건에 아주 많이 집착하는 어린이들이 있는데, 바로 그런 유형인가보다. 어디를 가든지 그 담요와 함께 가야하는 Owen. 그런데 초등학교 입학이 다가오자 부모님들은 걱정이 태산같다. 그 담요를 학교에까지 가져갈 수는 없을 것 같은데. 담요에 대한 Owen의 집착을 없애기 위한 각종 노력이 시작되고......

모두가 만족할만한 결론이 편안한 작품이다. 아이의 특이한 습관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만 않는다면, 굳이 어른의 관점에서 보기에 좋지 않다고, 아니면 아기 같다고 뜯어말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성장 시기에 따라서 가끔은 어른이 이해하기 어려운 일도 하지만, 많은 문제는 성장과 더불어 저절로 사라지기도 한다.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어른들의 모습을 일깨우는 동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