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외출해서보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아이들이 보인다. 식당에서 뛰어다니는 아이, 마트에서 떼 쓰는 아이, 심지어 도서관에서 아이와 같이 큰 소리로 같이 책을 읽어주는 엄마도 있다. 휴~~~

그런데 아이들만 엄마를 부끄럽게 할까? 요 책은 아이들의 눈에서 아이를 부끄럽게 만드는 엄마의 행동을 꼬집어 낸다. Andrew 엄마는 새 신발을 사야 하니 같이 Mall에 가자고 하는데, 요번에는 엄마가 절대로 Andrew를 embarrrass 시키지 않겠단다. 글쎄, 아이의 약속을 믿을 수 없듯이 엄마의 약속도 그다지 믿을 것은 못된다.  

머리가 헝클어졌다며 침을 발라 머리를 정돈해 주고(ㅋㅋ, 이것이 싫다면 항상 외출 전에는 머리를 빗도록!!!),  우연히 만난 Aunt는 쭉쭉 소리를 내며 엄청난 뽀뽀를 해대더니  Andrew의 얼굴에 무지막지하게 립스틱 자국을 남긴다. 

Mall에서 같은 처지에 놓인 학교 친구 Taylor Jae를 만난 Andrew는 엄마들에게 반격을 시작하고, 망신스러운 엄마는 이전에 Andrew가 그랬듯이 쓰레기 통 속으로 숨어버린다.

과장스러운 면이 없지는 않지만 Robert Munsch의 책으로는 드물게 현실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그래도 재미는 여전하다. 익살스러운 Robert Munsch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책이고, 일러스트도 많은 Robert Munsch의 책에서 과장된 감정을 재미있게 그려내었던 Michael Martchenko 가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