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중반. 오늘도 여전히 바쁘고 힘겹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일찍 집으로 돌아오다.

 

택배가 왔다그래서 뭔가하고 봤떠니 인터파크에서 온 CD였던거다.

이렇게 받으니 왠지 또 설레고 신나고 즐겁고.

올 2010년이 12주년이라는 STOMP MUSIC! 
내가 이루마를 처음 알게 된건 중학교 올라갈 때 쯤. 한 6-7년 전이고.
김정원, 송영훈 등등의 뮤지션을 알게되면서 스톰프라는 회사를 알게 되었던게 엊그제 같은데.ㅎㅎ

그냥 듣고 있다보면 요건 누구꺼군. 하고 그냥 넘어갈뻔 했는데, 이 설명을 보면서 좀더 깊이있게 음악을 듣곤한다.

아. ㅠㅠ 감격이다.

 

 
계속 비슷하게 이어지는 CD자켓 속지들.

 

이 2장의 CD를 만들면서 얼마나 많은 뮤지션들이 연습을 했을지 (비록 이미 다 발매된 앨범에서 추출한 음악일지도 모르겠지만-)

또 제작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을 들였을지가 눈에 선하다.

 

블로그 포스팅 하나 하는데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리기에, 나는 그 고충을 알고있다.

아마 이에 비할 수 없을만큼 노력을 했을꺼다. 흠.

그래서 더더더더 애착이 가는 앨범이다.

아아, 이렇게 봄날이 오는구나.

 

노트북만 하나 들고 나가 노천카페에 앉아서 맘껏 음악 들으며 과제도 하고 할일 해야겠다 했었는데
마땅히 들을 노래가 없어서 고민했떤 요즘....
이 앨범만 며칠 돌려도 충분하겠거니 싶다.

 

다다다 내스탈의 노래들.

조용하고 잔잔한 음악부터 신나는 음악까지.

시끄럽고 쿵쾅대는 음악보단 요즘은 이렇게 마음을 자극하는 음악 하나하나에 끌린다.

아, 고마워요 스톰프:)

음악이란 참 신기하다.

정말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걸보면.

 

평생 좋은 음악만 골라듣는다해도, 좋은 음악들을 죽기 전까지 얼마나 들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더더더 좋은 소리만 듣고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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