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네 케이스케 작가의 책은 처음이지만 "코" 는 이책의 단편중에 한 편으로 작가가 14회 일본호러대상을 탄 작품이다.

단편집이기에 각 편마다 다양한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지만 나는 호평받은 "코"보다는 "폭락"의 단편이 더 인상깊었던것같다.

 

첫단편 "폭락"

사람은 태어나면서 상장이라는 개인의 주식을 부여받는 세상. 그 사람의 주식값어치.. 즉 사람의 평가에 대한 것으로 지금 세태를 약간 비튼것같다.

처음에는 이 단편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건지 참 아리송했지만, 점차적으로 주인공 "음부"의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본 세상을 들여다보면 그것은 나를 비판하는 이야기다.

원래이름은 유지였지만 이름의 사용권 까지 팔아서 "음부 습진에는 000라는 "약품광고로 이름을 바꾸면서 줄여서 "읍부"씨라고 불리면 자신이 새롭게 태어날것이라는 기대로 전신수술로 입원중인 사람이다. 자신을 그간 간호하던 간병인이 사정으로 그만두면서 자신을 맡은 간병인은 젊은 여성이다. 그녀는 독특한 자신의 이름 등 관심을 가지고 자신이 왜 이곳까지 왓는지를 물으면서 본명 유지는 자신의 긴 이야기를 시작한다.

 

"폭락"은 가상현실로 시장..즉 사회가 인간의 평가와 가치에 대해서 개인적 주식으로 인생을 사는 세상이다. 가치가 떨어져 시장상장에서 떨어지면 폐기라는 절차로 사라져버린다. 여기서 유지는 유명대학을 나와 유명 은행에서 잘나가고 가치평가가 높은 엘리트 계층에 속하는 고급 상장의 주식인이었다. 그는 고향에서 어릴적부터 알고 자란 약혼자가 있었지만 자신의 주식가치와는 너무나 차이나는 그녀와의 약혼을 파기하고 , 은행지점장이 소개한 잘나가는 주식을 가진 여자를 소개받아 약혼과 결혼을 준비중이었다.

하지만, 유지의 가족은 그저 평범하고 무명가수로 할동하는 형이 있엇는데 어느날 형의 친구가 마약으로 주식이 폭락하고나서 혹시나 하는 맘에 집에 들른 유지는 형이 마약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그길로 형과의 가족간의 주식을 모두 팔아버렸다. 즉 연을 끊었다고 한다.

 

그런데 다음날 형이 약에 취해 은행강도를 저질렸고 전날 형의 주식을 판 유지는 내부거래로 오인받아 주식페기에서 모면하고 겨우 살았지만 주식이 바닥으로 곤두박질 쳤다. 이후 계속 자신의 주가를 높이려고 발버둥치던 유지는 불법거래 등으로 또 한번 상장폐기까지 갔다 겨우 살아났다.

이런 와중에 이름권도 팔고 하며 밑바닥을 기더 그에게 주식을 사서 새롭게 재상장하는 회사라며 자신에게 접근한 이들에게 자신을 맡기고 , 변화수술이라면 이곳 저곳 수술을 하고 이 병원에서 요양중이다.

 

이 과정을 듣던 간병인은 만약 다시 예전 으로 돌아가 파혼한 교향의 연인과 부자의 좋은 주가를 가졌던 약혼자와 둘 중에서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선다면 어떤 선택을 하겠냐는 질문에 유지는 서슴없이 약혼자를 택한다. 그말에 간병인은 눈물을 흘리며 이제 당신에게는 기회가 없다고 하며 자신이 그 예전 파혼한 약혼자라고 했다. 그리고 유지는 지금 장기밀매업자에게 속아 눈이 척출되고 양 팔다리가 잘려나간 상태고 곧 장기도 팔려나가 죽을 것이라고 해준다.

 

하지만 믿지 않았던 유지는 막 자신의 병실로 들어온 회사사람들에게 자는척하며 그 사실을 확인하고 자신이 속았고 이제는 정말 사라진다는 걸 알게된다.

 

"폭락"은 우리가 현재 자신의 배경이나 능력 등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결혼이나 사랑에 있어서도 그 평가가 자지우지 되는 현 세태를 아주 무섭게 비꼰 단편이다. 이야기가 가상이지만 지금이나 별반 다를것 없는 세상. 왠지 섭뜩해지는 건 왜일지?

공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