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이 과학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내지 않게 해주는 개념있는 책 >

<안드로메다에서 찾아온 과학개념>은 독특한 책입니다.

어렵고 골치 아픈 과학 교과서 속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날려 보낸 지구 어린이들에게

그 개념을 다시 찾아주기 위해 안드로메다에서 지구로 안드로메다 특수요원

아작과 메타가 찾아옵니다. 그 사이에서 개념을 가로채 지구를 위험에 빠뜨리고 

우주를 정복하려는 악당 원팍과 투팍 형제가 펼치는 좌충우돌 개념사수 모험이야기입니다.

우주평화를 위해서 그리고 과학개념이 사라진다면 지구는 다시 원시시대로 돌아갈 것이

뻔하기 때문에 개념을 반드시 돌려받아야 해요.

하지만 개념을 돌려받지 않으려는 지구 어린이들과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개념을

배달하려는 열혈요원 아작과 메타, 그 틈에서 개념을 가로채려는 우주악당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 책을 처음 보고 생각보다는 저학년이 보기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과학개념을 재미있는 스토리로 아이들이 쉽게 다가가게 만들었지만

3학년정도는 되어야 이런 스토리의 구성자체를 이해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됐거든요..

그런데 책을 받은 날부터 열심히 보더군요..자기전에 누워서도 보고..

항상 이 책을 보고 있길래 재미있냐고 물었더니 다행히도 재미가 있다고 하네요..ㅎㅎ

아마도 스토리의 개념은 완벽히 이해가 안됐으리라고 생각되요..

지금까지 본 책중에 가장 글밥도 많구요..

그래도 어려운 용어가 많은 책들도 싫증안내고 재밌게 보는 편이라 이 책도 그런거 같네요..

수시로 곁에 두고 읽다 보면 어느샌가 과학에 대한 개념체계가 잡히리라고 생각해요.

요즘은 이런 재미있는 학습동화가 잘 만들어져서 새로운 학문에 처음 접근하는 

아이들이 편하게 다가갈 수 있어 참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이런 타입의 모험이야기에 열광하는 남자아이들이 아주 좋아할 만한 책이예요..ㅎㅎ

신나는 이야기를 통해 과학개념과 원리를 익힐 수 있는 기특한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아이들이 과학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는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