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글을 잘 쓰고 말을 잘했던 대통령이 두분 있었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두분 이름만 들어서 가슴 쓰라린 이들에게 두분의 글쓰기는 그들의 인생사 아픔 사상을 그대로 투영한다. 그리고 그 투영의 영상기가 되었던 강원국이 두 분의 글쓰기를 말한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은 글쓰는 방식이 아주 다르다. 그런데 강원국은 그 두 대통령의 글을 담아냈다. 그가 영상기로서 역할에 충실하며 욕심내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글을 잘 쓰는 방법을 적고 있지만 보통사람인 나에게 다가오지 않는다. 우리는 대중을 휘어 잡을 일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어야 해서 글을 쓰고 말을 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책이 가치있는 것은 두 대통령님의 사상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글과 말하기는 결국 사람의 사상을 생각을 담을 수 밖에 없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민주화에 헌신하였다는 공통점을 가진 두분이 왜 다른 글쓰기 방식을 추구하셨는 그리고 왜 직설화법과 비유화법으로 달라졌는지 알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두 대통령을 아는데 좋은 자료이며 사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