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에 간 이유가 뭘까?

점수에 맞춰서 였다.

적성이 있을까?

수학이 암기 과목에 비해

수월한 과목이기는 했다.

공식을 하나를 암기하면

여러 문제를 풀 수 있다.

공식을 잊어버린다면?

유도할 수도 있다!

 

수학과를 졸업했고,

수학샘으로 밥벌이를 했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 셈이다.

약학으로 밥벌이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학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

 

책은 총 283쪽 6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역사 속의 수학 뉴스

2장 풀리지 않은 추측들

3장 풀린 문제들

4장 기인열전

5장 구체적인 것 추상적인 것

6장 여러 학물들과의 합창이 그 내용이다.

 

책은 저자가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의 일요일 판에

'조지 슈피로의 작은 곱셈표'란에

연재하여 올린 칼럼을 묶은 것이다.

기자답게 기사답게

대중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 수준으로

대중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하여 칼럼을 썼다.

 

41쪽 [콜라츠의 문제]가 재미나다.

양의 정수 x가 있다.

만일 x가 짝수라면 2를 나눈다.

만일 x가 홀수라면 3을 곱하고 1을 더한 후,

전체를 2로 나눈다. [(3x+1)/2]

이제 산출된 계산값을

새로운 x로 놓고 이 작업을 반복한다.

만일 계산값이 1이 되면 과정을 중단하고

그렇지 않으면 과정을 계속 반복한다.

 

신기한 것은 임의의 양의 정수에서 출발하여

이 과정을 반복하면 조만간 1이 얻어진다.

예를 들어 13에서 출발해보면

20,10,5,8,4,2, 그리고 1이 된다.

 

콜라츠는 정수론의 새로운 법칙이

발견된 것이 아닌가 흥분했지만

증명을 해낼 수 없었다.

 

4장 기인열전이 가장 재미났다.

사람이야기는 이유없이

그냥 재밌다!

한 사람의 인생을 5~6쪽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하루 하루가 수많은 사연을

만들어내겠지만

다 걷고 뒤돌아보면

단순화 시킬 수 있는 것이다.

 

아벨, 파울 베르나이스,

요한 폰 노이만, 해럴드 스콧 맥도널드 코제터,

스티븐 울프람, 대니얼 힐리스,

에른스트 슈페커, 베노 에크먼

8명의 기인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이가 들면 새로운 것이 없어진다.

세상이 진부해진다.

그럴 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내가 전혀 모르는 분야를 초보자로 시작하기

혹은 내가 아는 분야를

더 깊이있게 아니면 최첨단 알아보기 이다.

 

무슨 일이든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

내일보단 오늘이 빠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