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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한켠에 생긴 조그만 간판...

하지만 그 속에 담긴 문구는

엄청나게 어마어마하 위협이 담겨있다.

나흘 안에.... 모두.... 떠나라니.....

어디로 떠나란 말인가.....

또 도데체 숲의 주인을 다 떠나 보내고 무슨 짓을 하겠다는 말인가....

 

정말 어떻게 이런 큰 위협을 물리칠지

내용이 궁금해지는 책이다.

 

등장인물...아니 동물 ㅋㅋㅋㅋ

너트 / 짐보 / 리차드, 레이첼 / 밀튼 / 루크 / 로조

동물들은 사람들을 설득해 보려고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그때 로조가 기가막힌 아이디어를 떠 올리게 된다.

 

요런 것들로 뭘 만든다는 것일까...

 

ㅅㅅ

동물들의 거대한 작전이 시작되었다.

 

어떻게 하다 보니 사람들의 관심까지 집중 시키게 되었는데

밀튼이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동물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숲에는 정말 소중한 가족들이 살고 있었던 것이었다.

스스로를 지켜낸 이 소중한 가족들이 그래서 더 사랑스러워 보인다.

 

책 말에는 간단한 독후 활동도 제시되어 있고

책과 관련한 여러 가지 사실들을 엄마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료들도 자세하게 제시하고 있는 점이 좋다.

멸종 동물이 무엇인지, 동물들이 멸종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완전히 사라진 동물은 어떤 것이 있는지, 멸종 동물을 지킬 수 있는 방법 등

아주 중요한 사실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해 볼 수 있는 그런 내용의 책이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고 생각하다보니

문득 고 노무현 대통령의 동영상이 생각난다.

 

숲을 가로질러 고속도로를 내면서

그 사업을 추진하는 사람들은 야생동물들을 위해 구름다리를 놓으면 된다고 했었나보다

그에 대해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다.

사람들을 좀 돌아가도 길이 난 곳으로 다니면 되지만

동물들이 표지판을 볼 줄 아는 것도 아니고

이리로 다니시오 한다고 그 쪽으로만 다닐까...................................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닌 말인 것 같지만

이 책을 봐서인지 새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말씀인 듯하다.

 

또 도로가에 파 놓은 깊은 수로가 야생동물에게 한 번 빠지면 죽을 때까지 다시는 나올 수 없는 지옥이 되고 있다는

다큐를 본 것도 아이와 함께 이야기 했다.

아무것도 없는 수로에서 목을 빼고 바둥거리다가 결국 탈진해서 죽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워서

아이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정말 자연과 사람의 관계를 다시 한 번 돌이켜 생각해 보게하는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