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미국에서 태어나서 영어로 된 그림책을 한글보다 먼저 보게 되었는데 그러다가 가장 먼저 접한 위인전은 마틴 루터 킹이었습니다. 그 후로도 우연치 않게 인종차별 관련된 책을 접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넬슨 만델라도 알게 되었고 국내에서는  who 만화 시리즈로 접할 수 있었습니다.

제 자신도 넬슨 만델라에 대해 알고 싶어 자서전을 샀습니다만 그 분량에 시작도 못하고 있던 차에 어린이 용 반델라 자서전이 나와 아이에게 읽어 주고 제자신도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자서전이라서 그런 지 비교적 만델라의 모습이 겸손하게 표현되어 있는 것을 느끼게 되고 그의 업적이나 활동 등이 자세하게는 소개되어 있지 않아 보조적인 내용이 있어으면 하는 생각이 있지만 비교적 적당한 분량에 담당한 말투와 적절한 그림 등이 아이들이 보기에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아이가 만델라에 대해 가장 처음 접한 것은 그의 생일에 josh groban이 weeping이란 노래를 부른 것을 듣게 되면서 알게 되었는데 제 경우는 모간 프리먼과 맷 데이몬이 나온 영화 invictus를 통해서 였습니다. 그 영화에서 만델라가 20~30년의 긴 세월 동안 감옥에 같혀있으면서도 당당히 자신을 지켜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invictus 시가 나오는 데 이 책에 그 내용이 소개되지 않은 것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만델라 인생에 있어서 그의 용기과 노력을 다시 생각하면서 그의 삶을 지켜주었던 시 invictus를 인용해 봅니다.

out of the night that covers me,
black as the pit from pole to pole,
i thank whatever gods may be
for my unconquerable soul.

in the fell clutch of circumstance
i have not winced nor cried aloud.
under the bludgeonings of chance
my head is bloody, but unbowed.

beyond this place of wrath and tears
looms but the horror of the shade,
and yet the menace of the years
finds and shall find me unafraid.

it matters not how strait the gate,
how charged with punishments the scroll,
i am the master of my fate:
i am the captain of my s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