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에 이어 통일국가의 틀을 다지는 한반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3권

백제와 고규려를 무너뜨리고 남쪽을 차지한 신라와

고구려의 옛땅을 차지하고 새로운 동북아의 강국으로 위세를 떨치는 발해

이 두나라의 역사를 보여주는 남북국 시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신라의 삼국 통일

오랜만에 누리는 평화와 번영

엇갈리는 남북국의 명암

후삼국 시대와 남북국의 멸망을 다루는 이번 책에는

계유명 전씨 아미타불 삼존석상/연남생의 묘지석/문무왕 수중 왕릉/만파식적/안압지 주사위

성덕대왕 신종/견고려사 목간/발해의 문자 기와/청해진 유적터/철원 도피안사 비로자나불

함화 4년명 돌비/발해 삼채/궁예 미륵/경박호/충주 미를리 석불의 역사유물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신라가 고구려, 백제를 견제하는 동안 두 나라 중국의 당나라와 관계를 맺게 되고

삼국 중 가장 늦게 발전을 이룬 신라는 결국 삼국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역사.

"아. 광개토대왕이 오래 살았으면 장수왕보다 더 넓은 땅을 얻었을텐데... 그리고

삼국통일도 신라가 아니라 고구려가 했으면 얼마나 좋아요."

"그럴수도 있지만, 맘처럼 되는게 아니잖아. 그러니까 우리나라만 잘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주변 나라들하고도 어떤 관계냐에 따라 나라의 모습이 달라지는거 같지 않니?"

"아마 광개토대왕이었다면 신라처럼 당나라랑 일본하고 관계를 그렇게 하지 않았을꺼예요.

우리나라의 일제강점기 그런게 없었을지도 모르잖아요."

"그래도 역사는 비관만 하면 안되는거야.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반도를 지켜낸 신라도 대단한거 같은데..."

"문무왕처럼 말이죠? 죽어서 동해의 용이 되어 일본을 막으려고 바다에 묻어달라고 한거... 여기 보세요..."

정의로운 왕에 대한 동경이 있는 아이인지라 문무왕 이야기를 읽으며 만족해 한다.

문무왕 이야기처럼 자신의 무덤에 바람을 담은 왕들을 소개해주는 아! 그렇구나!

영원히 죽지 않는 삶을 꿈꾸는 진시황의 무덤이나

영원한 사랑을 다짐하는 타지마할처럼 말이다.

 

국가의 모습이 형성되면서 이념도 발달하게 되는데

신라의 불교문화가 그것.

대중화되는 신라불교를 보여주듯 불국사와 석굴암, 석가탑과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성덕여왕 신종처럼

예술의 전성기를 이루는 신라의 모습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교한 미적감각을 보여준다.

발해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 해상무역에서의 역할과 멸망

후백제, 후고구려를 통일하고 신라까지 투항하게 한 고려의 후삼국 통일까지의 역사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