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이 일이고 취미가 목욕인 방랑시인 김홍성의 네팔 피케봉 환 순례기이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피케봉을 중심으로한 네팔시골 물 바토 방랑기라 할 수 있겠다.이책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은 이 책의 읽으먼서 이 책의 지은이는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궁굼할 것이며 도대체 무엇때문에 이 사람은 방랑을 업으로 삼게 되었는지? 또는 이책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무엇을 말하려는지 궁굼해 질것이다.

책을 다 읽고서도 그 궁굼증은 해소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네이버에서 그의 이름을 검색하고 그가 낸책들을 살펴본다면 이 책의 내용과 이 책을 지은이에 대해서 아하 하고 견성하는 소리를 내 뱉을 수 있겠다.

 

그렇다면 이책은 독자들에게 불친절한 책인가?

돈주구 책을 싸서 네팔이라는 나라의 피케봉과 그 언저리를 순례한 이의 감상과 그가 만난 수많은 네팔인 그들이 추구하는 삶과 생활에 대하여 이책은 말해주지 않는가? 그래서 단순히 막연히 네팔에 대한,저자에 대한 피,케봉에 대한 궁굼증만 허기만 더하게 하는 책인가?

그건 아니다.

 

이 책은 정말 친절하다.

네팔이란 나라, 그리고 지은이가 갔다온 순례코스를 책 들머리에 지도로 표기하고 있다.

그리고 지은이는 글을 대체로 사실적이고 자세히 쓴다. 이는 그가 젊은날 여행잡지사에 근무하고 그리고 수많은 여행지를 답사하며 글을 써서 오히려 시인으로 보다 여행 컬럼리스트로 먼저 이름을 알린만큼 여행기를 많이 써온 사람이어서 더욱 그러하다.

피케봉을 중심으로 시계바늘을 돌리듯 그는 두번이나 물바토를 돌았다. 그리고 사랑을 바탕으로 한 눈으로 네팔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 들여다 본 속살을 우리들에게 소개해주고 있다,

자세하게.

그러나 지은이를 모르는 독자라면 지은이의 네팔인에 대한 사랑이 그리고 길에 대한 사랑이 걷는것에 대한 탐함이 무엇때문인지

궁굼해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지금까지 그가 낸 책들은 시집과 여행기가 주다.

국내 여행지가 좁아서 해외로 그 방랑의 경지를 넒힌 사람이다.

한때 그는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쏘다 녔다. 출장이라도 좋았고 그냥 신명이 지펴서라도 좋았다. 일때문에 떠난 것 보다 그냥 떠나서 한대잠을 잔 일이 더 많았다.

그래서 나는 그를 생각할 때마다 길위의 사람.(道人)이라는 말을 먼저 떠올린다.그는 항상 길위에 있고 그 길을 사랑했고 떠나야할 길이 있음에 행복한 시인이고 방랑자이며 네팔인들의 엉클이다.

 

이즈음 제주도의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 같은 도보여행의 백미를 보여주는 길들이 다시 각광받는 이즈음 피케봉 물바토 길을 그는 소개한다. 올레길과 둘레길이 모두 이미 고향의 정서를 잃어가고 있는 개량화된 우리 농촌의 길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피케봉 물바토 길은 아직 개량화되지 않은 오지의 그리고 우리나라 60년대와 70년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길이다.

그길을 그길에 사는 사람을 혼자보고 말기가 너무 아까워 방랑시인 김홍성은 우리에게 이책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이 책 꽃향기 두엄냄새와 서로 섞인들을 읽고서 그에 대해서 그의 방랑에 대해서 알고자 하는 목마름이 있다면 우리들의 소풍, 천년 순정의 땅 히말라야를 걷다, 히말라야 40일간의 낮과 밤을 읽으면 해소될 것이다. 그것이 어떤 갈증이던 간에.

 

 

김홍성 시인에 대하여 그가 낸 책에 대하여 더 궁굼한 사람은 네이버 저자소개를 읽어볼 필요가 있겠다.

아래는 yes24에서 소개한 김홍성

 

그의 고향은 궁벽한 산촌의 오지마을이다. 따사로이 가난한 사람들의 순정이 절절히 배어있는 청순한 땅이자, 지도에서도 찾기 어려운 미지의 땅. 어렴풋이 철들며 스며들어, 중·고교와 대학시절을 보낸 서울은 그에게 낯선 세상이었다. 엇박자로 맴돌았으며, 불화의 연속이었다. 문학을 공부하며 주변과의 이반과 불편이 순례와 걷기 명상으로 순화되었다. 중앙대 문예창작과 졸업 후 십여 년 동안 트레킹, 여행 잡지 편집장을 지내기도 했다. 1990년대 초 히말라야와 티베트 라다크로 훌쩍 떠났다. 산에 순응하며 오순도순 살아가는 오지마을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 그런 그에게 히말라야 언저리는 관광의 대상도, 정복의 대상도 아니다. 여전히 여리고 순한, 가난하지만 피붙이처럼 정겨운 이웃들이 모여사는 곳이다. 그들과 부대끼며 한솥밥을 나누고 등짐을 같이 지기도 한다. 그는 오늘도 히말라야의 오지를 ‘순례’하듯 걷고 있다. 그는 영락없는 ‘걷기 여행자’다. 저서로 시집 『나팔꽃 피는 창가에서』, 기행문집 『히말라야 40일 간의 낮과 밤』, 『천년 순정의 땅, 히말라야를 걷는다』등이 있다으며, 카트만두의 밥집 ‘소풍’을 운영하며 지낸 순박한 나날을 담은 『우리들의 소풍』(2008)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