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복잡한 경제학 특유의 그래프와 숫자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실 생활 속에서 경제의 원리를 깨우치게 하는 유익한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이 뭔가를 가르칠려는 듯한 내용이 아니다.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 내려가면 그만이다. 역사 속에서의 다양한 일화를 소개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경제적 가치를 알리고 있는 것이다. 저자가 읽은 많은 책들 속에서 어떻게 경제학적 가치를 뽑아 내는지 알 수 있다. 일단 책이 굉장히 쉽다. 그리고 재미가 있다. 경제학이라고 하면 철학 만큼이나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드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책은 절대로 그런 내용이 아니다. 저자가 접했던 수많은 책들을 가지고 인문학적 가치를 고찰하고 나아가 경제적인 원리를 자연스럽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독자들은 그냥 부담 없이 읽으면 그 뿐이다. 복잡하지 않다. 단순하지만 초라하지 않다. 이 책이 딱 그렇다. 많은 재미난 이야기들이 있다. 그리고 역사속에서 다양한 발견을 하는 내용이다. 지루하지 않다. 경제학 원서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딱딱한 기운의 지루함은 없다. 수필 같은 느낌이다. 개인이 갖는 경험을 통해서, 독서에서 얻은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경제적 가치를 논하고 있는 유익한 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독자들은 쉽게 이 책을 접할 수 있으리라 본다. 인문학의 가치와 경제학의 가치를 접목시키는 시도가 정말 참신하고 유익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