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빵만으로는 살 수 없지요. 이 책은 빵을 얘기하는 것도, 빵으로만 살 수 없는 우리네 인생을 이야기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그보다는 성경에 얽힌 중요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대의 지성이라 일컬어지는 이어령선생은 이번에는 성경을 어떻게 하면 문학처럼 쉽고 즐기면서 읽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습니다. 그것도 아주 세심하게 말이죠.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성경 역시 충분히 재밌고 즐기면서 읽을 수 있다고 말입니다. 이어령 선생 특유의 레토릭도 살아 있습니다. 일단 성경이야기를 하는 책은 우리 주변에 널려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그런 것들과 차별되는 이유는 바로 성경을 권위적으로 다루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굉장히 쉽고 간결하게 독자들에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성경을 목회자들 처럼 분석하고 정의내리지 않습니다. 설교하지 않는 다는 말입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성경 내용에 대해 접근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것 같습니다.

 

정말 재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몰랐던 사실을 문화적, 기호적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니 많은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성경을 넘겨 보게 될 것입니다.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고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책은 아닙니다. 다만 성경에 대한 기초적이 이야기를 비롯해서 성경 속, 사람들의 문화, 역사 등을 말해 줍니다. 정말 유익하고 많은 앎의 즐거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