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의 기술 1편 !

 

메모의 기술 2편 !

 

이것이 나의 시작이었다. 벌써 한 10번째 수첩이 되어가는 것 같다. 무슨 일이든, 무엇이든 생각만 나면 적고 또 적었다. 심지어는 책상 옆에 종이가 없을때, 하얀 휴지 위에다가 적기도 했고 이면지에 쓰는 것은 기본이거니와 핸드폰 문자메시지로 적어서 보관하기도 했다. 물론 글씨는 아무나 알아볼 수 있지는 않다. 그만큼, 저자가 알려준대로 휘갈겨 쓰면서도 나만은 알아보기 쉽게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왔다.

 

뇌를 움직이는 메모!!

 

좌뇌와 우뇌의 역할은 다르다. 좌뇌가 아주 딱딱 들어맞는, 수학적 머리라면 우뇌는 예술적 머리이다. 우리의 뇌를 자극시키는 메모의 습관. 오래간만에 저자의 가벼우면서도 무거운 책에 빠져버렸다. 지난 번 책들도 다른 책에 비해 크기가 작고 가벼워서 읽기가 무척 편했다. 소위 잘 나간다는 사람들의 메모도 몰래 볼 수 있었고, 어떻게 정리 하는지, 날짜가 지난 필요없는 메모는 어떻게 처리하는지도 배웠다.

 

특히 이번 책에서 크게 와닿았던 것은, 바로 [대화의 화제를 만드는 메모] 편이다.

 

아주 오래간만에 만난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데, 예전에 만났던 그 때 당시 얘기를 하나도 잊지 않고 생생하게 누가 얘기를 하더란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묻자, 사실 그때 본인이 당신과 있었던 일에 대해 메모를 해 놓았다고 한다. 아!! 우리도 오랜 친구를 만나거나 하면 옛 추억이 잠기느라 정신이 없는데, 정작 그러다 보면 아주 좋은 기억들은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음을 느낀다. 하지만 메모를 한다면, 그 메모지를 잃어버리지 않는 이상은 기억을 다시 살릴 수 있지 않은가??

 

예전의 기억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생각에게 자리를 주고 그 모든 기억들을 메모지에 갖다 넣음으로써 가볍게 다닐 수 있게끔, 지금까지 계속 해오던 메모 습관이지만 더불어 지금의 소중한 기억도 나중에 간직할 수 있게 메모장에 한자 한자 써내려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