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반올림 김태광

“나만의 길을 찾아 가는 뜻밖의 발견. 과거는 폴폴 날리는 먼지와 같습니다. 먼지를 털어내고 새로운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래는 현재 내가 그리는 밑그림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니까요.”

앞표지에 쓰여 있는 글이다.

이 책은 지혜의 소금창고 두 번째 이야기다. “지혜의 소금창고” 나 “행복한 반올림”의 특징은 단편 글과 그 글에 대한 작가님의 소감, 생각, 느낌 등을 짤막하게 적은 것이다. 김태광 작가님의 책을 또 한권 소장하고 있는데 “삶이 나에게 주는 행복 여행”이라는 책이다. 이 책도 단편과 작가님의 생각으로 작성돼 있다. 허나 다른 점이 있다면 행복한 반올림은 군데군데 그림이 있다면 “삶이 나에게 주는 행복여행”은 그림도 있지만 자연적 사진이 주를 이른다는 것이 특징이다.

1. 너와 나 그리고 우리, 관심 19편

2.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힘, 배려. 22편

3.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희망. 19편

관심, 배려, 희망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는 주제를 갖고 있는 책이다. 내가 갖고 있는 책 중 이런 단편모음집 스타일의 책을 뽑는다면 연탄길, 티비동화 행복한 세상과 위에 서술한 김태광 작가님의 책 3권이 있다. 내가 이런 책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타인의 삶과 내 삶을 비교 분석하며 내 삶에 반성의 계기가 되고 희망적 미래를 추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난 개인적으로 한국작가가 쓴 한국적인 글을 좋아하지만 이런 사람 냄새나는 책을 굉장히 좋아한다. 사람 냄새 나기에 자연스럽고 또 따뜻한 느낌의 책이기 때문에 난 이 책이 좋다. 책 속에 가끔 외국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지만, 그 글 속에서 인물, 사건, 배경을 다 다루고 있으므로, 크게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책 속의 내용 중에는 “사랑”이란 단어가 가장 많이 나온다. 나는 우리 아이의 엄마인데, 엄마로써 아이에게 어떤 사랑과 애정과 관심, 배려, 희망을 줘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아무래도 작가님은 책 속에서 사랑과 따뜻함을 강조하고 싶으셨던 거 같다.

여인의 원망에 나온 이항복, 이사관과 정순 왕후, 미국의 샤갈로 불리는 리버만은 내가 모르던 내용이라 색달랐다.

“1,006개의 동전”은 어디선가 읽어서 내가 알고 있던 내용이라서 참 신선했다. “긍정의 힘”은 티비동화 행복한 세상 10권 49쪽에 나온 내용과 비슷해서 참 신기했다. “아내의 편지”도 어느 책에선가 봤던 기억이 난다. “3초의 여유”도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행복의 씨앗”도 반가웠다. “어머니 얼마나 추우셨어요.”도 초등학교 동창을 만난 듯 어디선가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내용이었다.

내가 이렇게 써 놓는 이유는 내가 아는 내용의 글이 많으면 많을수록 내가 박학다식 해진다는 느낌 때문이다. 언젠가 이 제목들보다 더 많아 지지 않을까 살짝 기대해 본다.

이 책에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단편이 어디에 나왔던 글이었는지 원작 목록을 적어 주셨다면 좋았을걸. 하는 점이다. 또 225쪽 열세 가지 명언은 12개의 명언 밖에 적혀 있지 않아 좀 의아했다. 그래도 난 이 책이 좋다.

얼음 같던 내 마음이 조금은 따뜻하게 녹은 거 같아 마음이 가벼워졌다. 이 책 때문에.

29. 사랑은 마음을 움직이는 최고의 약입니다.

38. 아버지의 얼굴에 주름이 패고 머리카락이 반백이 되었을 때야 깨달았습니다.

75. 용기는 절망 속에서 생겨난다.

86. 희망을 가진 사람은 오히려 시련을 미래를 위한 트레이닝이라고 생각합니다.

160. 용기보다 더 강한 설득력을 가진 회초리는 없습니다.

*오타 발견

33. 따듯한 눈길 -> 따뜻한 눈길

* 모르는 단어

123. 충수염 : 맹장 끝에 6~9cm 길이로 달린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