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동화 행복한 세상 10 박인식

“시간이 지나도 결코 변하지 않는 가치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절반의 가슴을 울린 5분의 감동 KBS <TV동화 행복한 세상> 이제 10번째 책으로 만난다! 10여 년간 우리 곁에 함께한 사랑과 사람의 이야기”

“제35차 문화관광부 추천도서”

“일본 중국 대만 태국 4개국 번역 출간”

“베스트셀러”

“초, 중학교 인성교육 교재”

굵직굵직한 것만 모와도 이 정도이다. 10년 동안 애청자(=텔레비전)와 애독자(=책)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 온 책은 감동이 깊다. 난, TV 동화 행복한 세상 책을 1권부터 10권까지 갖고 있고, 한 권마다 여러 번씩 읽었으니 이 책들은 개인적으로 엄청 아끼는 책들이다.

가난하거나 불행해도 상관없다. 반드시 행복과 희망은 있는 거니까. 부정은 긍정이 되는 거니까. 작은 내 배려로 인해 상대방이 행복하다면 그것보다 기쁜 건 없을 것이다.

약 5분의 이야기는 하루를 살아가는 자양분이 된다. 그 만큼 마음의 울림이 강한 책이다. 또, 띠지에 인쇄된 코드로 스마트폰에서도 책을 볼 수 있다니 작은 거 하나도 신경 쓰는 책이라 읽기 좋다. 시각장애인용 음성인식 바코드라는 것인데 음성으로 책의 내용을 듣는 것이다. 대중 잡지로는 월간 샘터에서 처음 시도한 것이라 하니 내가 갖고 있는 폰으로 한번 시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이 책은 다른 책들과 비교했을 때 선생님(=스승님)에 대한 글이 조금 많은 편이다. 그래서 내가 어릴 적 선생님에 대해 생각하며 읽었는데 향수에 젖게 되니 추억이 되살아나 기분이 좋았다.

남녀노소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책이다. 신혼부부의 집들이 선물이나, 초등학교 입학 선물이나, 친구에게 선물로 주어도 손색없는 책이다. 전문 분야 독자를 대상으로 겨냥한 책이 아니기 때문에 대중에게 사랑 받는 게 아닌가 싶다. 우리 아이가 초등학생인데 이 책을 읽으면 인성과 감성에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실하게 자신한다.

또 한국뿐만 아니라 배경이 세계 여러 나라이다 보니 좀 더 다양한 책읽기를 한 기분이 들어 뿌듯했다.

1. 마음으로 배우면 영원히 남습니다. 16편

2. 따스한 그 손길을 기억합니다. 15편

3. 언제든 돌아갈 곳이 있어 행복합니다. 16편

4. 함께한 날들이 소중합니다. 15편

총 62편의 단편들은 각자의 그림과 내용에 따라 받아들이는 기분 또한 다르다. 내가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갖고 사는 것은 나보다 훌륭한 사람들을 보고 배우며 본받기 위해서가 아닐까?

14쪽 <사랑의 훈육>은 어딘가에서 봐서 알고 있는 내용이었는데 그림 때문인지 그 분위기가 틀려서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46쪽의 <뒤바뀐 우열반>은 “행복한 반올림(김태광)” 책에서 본 거 같기도 하다. 224쪽 <휠체어 사랑>도 어느 책에선가 본 기억이 있는데 다시 읽으니 오랜만에 친구를 만난 느낌처럼 반가웠다.

이 책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이 나올 때마다 책 머리말엔 박인식 PD님의 소개 글이나, 책의 느낌이나 생각, 혹은 어떠한 각오로 책을 냈다는 글들이 1장정 도씩 있었다. 그러나 이 책엔 그 글이 빠져 조금 서운하다.

세상은 나 혼자만 살아가는 곳이 아니기에 주변인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다. 상대방이 나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때 내 따뜻한 손으로 상대의 손을 꼭 잡아 주는 건 어떨까?

그것이야 말로 진정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일 것이다. 이 책을 덮고 나서 많은 생각이 들었던 건 깊게 생각하고 그 생각을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사소한 것이라도 타인을 위해 배려하고 나눈다면 그 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물질적으로 나눌 수 없다면 내가 느낀 따뜻한 마음만이라도 세잎클로버처럼 전파 시킬 것이다. 이 책의 훈훈함과 함께 내 주변에 있는 가족과 이웃과 함께 나눌 것이다.

20. 가슴을 진하게 울리는 잔잔하고 맑은 아리아였습니다.

25.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면 언제든지 상황은 변할 수 있는 법

49. 다만, 어른들의 따뜻한 말 한 마디와 긍정적인 태도가 아이들의 재능을 피고 지게 할 수 있고, 인생까지 바꿀 수 있지요.

65. 건조하고 무료한 일상을 따뜻하게 적시는 풍경

113. 제가 돈은 없지만 사람의 도리는 알고 삽니다.

156. 무조건 베푸는 게 부모의 마음이라는 것을요.

161. 가족이란, 가슴으로 느끼는 진짜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177. 가족의 조건은 사랑하는 마음인 것

178. 봄 햇살처럼 눈 분시고 봄 향기처럼 향긋한 미소의 주인공.

210. 나누는 사랑이란 빛과 소금처럼 인생에서 누릴 수 있는 귀한 마음입니다.

215. 단 한마디로 얼음장 풀리듯 내 마음을 녹인 단 한 사람.

239. 그 사랑, 매일매일 쑥쑥 자라도록 영원히 변치 않게 지켜줄 것입니다.

259. 나의 작은 관심이, 그의 따뜻한 마음이, 서로에게 듬직한 우산이 되어준 어느 비 오는 날의 한 장면이었습니다.

271. 나누는 사랑이란 빛과 소금처럼 인생에서 누릴 수 있는 귀한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 오타 발견

60. 갈고닦았고 -> 갈고 (한 칸 띄고) 닦았고

101. 꼼작하지 -> 꼼짝하지

* 모르는 단어

162. 더께: 1. 몹시 찌든 물건에 앉은 거친 때.

2. 겹으로 쌓이거나 붙은 것. 또는 겹이 되게 덧붙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