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게된 책..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다보니 마냥 가볍게만

볼 수 없는 실천 지침서 같은 책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친구들과 놀기를 좋아하는 녀석이라 뭘하든 항상

친구랑 같이하려고 하는 녀석때문에 전 항상 동네친구들 수배하기 바쁘거든요.. 그런데 책에서도 언급이 되어 있

지만 아이친구가 엄마친구도 되는 관계들이 많기 때문에 아이뿐만 아니라 저 또한 사교적인 사람이 되지 않을 수

없더라구요... 그래서 인간관계 맺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를 하면서 여느 육아서 보듯이 가볍게

펼쳐들었던 책...

의학심리학자인 저자는 아이들이 가장 흔하게 마주하게 되는 교우관계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부모들이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를 연구하시면서 그 개선프로그램을 책을통해 단계별로 구체적인 방법들까지 언급하면서 상세하

게 개선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그래서 여느 육아서처럼 한번 가볍게 읽고 머리로 정리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단계별로 방법들을 정독한 뒤 책에 제시된 우리아이에게 도움 줄 수 있는 방법들을 그대로 실천하도록 되어있다.

또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들에는 여러단계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인간관계을 맺는다는 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단계단계를 밟아가면서 이루어짐으로해서 친구를 잘 사귀는 것부터 그 우정을 잘 유지하도록

하는 방법들까지.. 연구를 통해 결과라고 밖에 할 수 없을정도로 내용이 정교하고 자세하여 따로 내가 더 살을 붙이

고 변형시키지 않고서도 그냥 있는 그래로 받아들일 수 있다. 단지 우리나라의 정서와는 다른 부분들이 있기때문에

그런 정서적 측면에서 오는 문화적인 차이는 이해를 하면서 보아야 한다..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보통 집주변에서 아이들의 친구들을 만나고 놀다보면 부모들끼리도 친구가 되는 경우들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어찌됐건 아이들의 교구관계문제는 아이들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른

들에게도 인간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들이 필요하는 것.. 책에서는 바로 이런 부분들도 놓치지않고 제시

해 주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만약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이런상 황에는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등등 어른인 나에

게도 이런 코칭방법들이 필요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고, 내가 자라면서도 친구들과 사귀는 방법같은 걸 따로 공부를 해

서 사귀거나 한 것이 아니기때문에 처음엔 제시된 방법들이 참 억지같고 낯설게만 느껴졌었는데 계속 읽다보니 배우지

는 않았지만 내가 어렸을 때 친구를 사귈때 상황이나 방법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냥 상황에 부딪히면서

친구사귀는 방법을 그때 그때 몸으로 배웠떤 것 같다. 그렇게 몸으로 배웠던 방법들이 이 책에는 실천방법들로 체계적

이고 자세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친구들과 사귀는 과정에서 실패없이 좋은 친구를 잘 사귈 수 있고, 또 유

지할 수 있다는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또 유아부터 청소년기까지 나이대별로 방법들이 다르게 제시되어 있

어서 학령기의 자녀를 둔 보모들이 두고두고 참고로 볼만한 책인 것 같다.

제목은 좀 '왕따'라는 강한 문구로 되어 있어서 책 내용이 심각한 문제를 다루지는 않을까 걱정도 됐었는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사회속에서 인간관계를 맺어가는 모든 아이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이었다. 성격이 소심해서 친구사귀기 어려워한다거나  혼자나서기를 좋아해서 친구들과 조화를 못이룬다거나..

 이런 사례들 뿐만 아니라 누구든 새로운 친구를 사귈 때는 필요한 내용들을 담고 있어서, 그것두 자세히 단계별 실천

 지침들을 제시해주고 있어서 실질적으로 참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고, 특히나 부모로서 아이의 원만한 교우관계를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어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입장에서는 부모교육을

하는 선생님한테 코치를 받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내 아이의 밝고 건강한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고민하시는

 부모님들게 추천하고 싶은 그런 책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