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엄마랑 행복해지는 육아~!!^^    책의 저자가 임상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여서인지 단순히 육아의 경험이나 상담경험만을 바탕으로하는 그런 시시콜콜하고 뻔한 육아서가 아니었다.. 정말 한자 한자 정독해서 읽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내용이 머리속에 콕콕 박혔다.. 정신분석학자들의 이론들을 들어가며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내용에 대한 무한 신뢰가 생겼을 정도였고, 육아서이긴 하지만 포커스가 아이들에게만 맞춰진 것이 아니라 내용만 봐서는 사람간의 관계를 맺고 사는데 있어서 필요한 내용들도 많아서 유익했던 것 같다   내용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이 있다     "부모는 유아로 하여금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 없이 공격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 도널드 W. 위니콧     자녀를 훈육할때 가장 힘들었던 게 무례함이나 공격성을 다루는 일명 버릇잡기인 것 같다. 결론인즉 아이들의 공격성을 조심스럽게 다루는 것이 중요하는 의미인 듯.. 아이들의 공격성은 그 자체로 중요한 에너지의 근원이라는 것.. 특히 남자아이들에게는 말이다. 또 위니콧은 무례함이 훗날 '창조성의 근원'이 된다고도 하였다. 창조성이란 것이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이기 때문이란다..^^   요즘들어 사춘기 아이들만큼이나 반항도 심해지고, 공격성도 많아진 아들녀석을 이해할 수 없어서 그저 위협적으로 확 잡을려고 했었던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해준 내용들이 참으로 많더라구요 덕분에 아이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고, 더불어 부모로서 아이에게 어떠한 마음가짐과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알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엄마의 바람직한 역할만을 나열해놨었던 지금까지 봐왔던 그 어떤 육아서들과는 차별화된 부모 특히 엄마로서의 역할에 대해 왜 그런 역할을 해야하는지에대한 명확한 근거들을 제시하고 있어서 머리로만 이해하는 내용이 아닌 정말 내 아이를 위해 내가 해야할 일들로서 여길 수 있는 내용들이어서 200% 만족스러운 책이었답니다.   덕분에 아이를 대하는 제 마음도 조금은 성숙한 것 같아서 도움이 참 많이 됐네요^^   책의 제목은 <엄마교과서>이지만 저자가 생각한 제목이 따로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마음이 깊으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이 문장은 아마 제가 평생을 살아가면서 아이를 키움에 있어서는 물론이고, 사람들을 대함에 있어서도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게된 화두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오랜만에 마음을 움직인 책을 읽게되어서 읽는 내내 손에서 책을 놓기 싫을 정도였는데 다 읽고나니 너무나도 아쉬움이 남는 건.. 왜일까요? 후속편이 나왔으면.. 책을 읽고나니 저자의 더 많은 이야기가 듣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