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읽었다.

직장에 다니는 동안엔 사실 하루하루 심적 정신적 육체적 피로와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저녁이면 술한잔을 하고 주말엔 푹 쉬거나 마구 놀거나 하는 걸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요런 책 정기적으로 읽어서 자극을 좀 받았어야 하는데. 책을 읽어볼까 하고 꺼낸 책들은 머리 무겁지 않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거나 잡지였다. 읽다가 덮어도 그만 나중에 꼭 읽다만 부분을 이어서 볼 필요도 없는 그런 책들.

 

가만 생각해보니 그냥 시간 흘러가는 대로 출퇴근하다보면 월급날 월말 또 월초 년말... 그렇게 시간 흐르는대로 나를 맡긴 것같다. 핵심인재가 되어보자 토익점수를 올려보자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도 피곤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조직에 몸담은 사람으로 마음이야 잘해보고 싶고 박차고 앞으로 나가서 인정받고 싶고 몸값도 올려보고 싶었지만 그냥 지친 마음으로 회사를 다닌 듯하다.

 

내년쯤엔 다시 일을 시작해야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하다보니 자신감이 없어졌다. 내가 잘할수 있을까 싶은 마음도 들고 솔직히 일하는 것이 귀찮기도 하고 육아와 병행하는 것이 벅찰 것 같기도 하고 등등 많은 생각이 오간다.

그래도 이책을 통해 얻은 것이 많다. 언제든 일을 시작하게 되면 좀 달라져 보리라 마음을 먹게 된다.

그리고 플랜과 액션이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립이 될 것 같다.

 

꿈을 미리 만져 보라

 

박세리의 아버지는 대회가 시작되기 전 우승 트로피를 박세리에게 만져보게 했다고 한다.

구체적인 목표를 눈으로 보여주면서 동기부여를 한 셈이다.

시합끝나면 어차피 네가 가질 거니까 미리 만져봐, 괜찮아.

참 뭉클한 아버지의 대사다.

기억해두었다가 나도 내 아들에게 요런 말을 꼭 해주어야겠다 ^^

 

습관성 메뚜기 증후군을 버려라

 

베짱이족 개미족 메뚜기족 그리고 사마귀족까지 있다는 사실에 웃어가면서 내용을 보니 히딩크의 리더쉽 이야기도 나온다.

감각을 익히는 단계에서 어려움을 피하는 감각에 익숙해지면 결코 다음 단계로의 도약은 없다는 냉정한 벅스라이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무서운 이야기이다.

문준호대표님은 부담없이 내 얘기 들어보라며 재미있는 비유를 들다가 날카롭게 지적하고 결론은 정신번쩍 들게 한마디 남겨주시는 사장님 같은 면이 없잖아 있다 ^^ 는 내 느낌.

 

책속엔 히딩크 박경림 박지성 준오헤어의 담당헤어드레서 안철수 교수님, 웅진 윤석금회장님 등등 많은 분들이 등장한다. 책표지에 있는 것처럼 펭귄도 등장한다.

많은 분들의 성공담을 들려주지만 무엇보다 문대표 본인의 걸어온 길에 대한 이야기가 젤루다 인상적이다. 참 대단한 사람이다. 죽을똥살똥 살았구나 싶은 생각도 든다 ^^

부럽다. 그 열정을 불태울 수 있었던 그 젊은 날의 용기와 결정과 목표의식이 부럽다.

난 왜 못하고 살았을까? 책 제목처럼 그런 생각이 들어 한숨도 났다.

앞으로는 잘해보자. 지금은 내 집이 내 일터가 아닌가. 내가 대표인 공간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계획적으로 하루를 생활해보고 목표지향적인 주부가 되어보자.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를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고 마음을 빡세게 함 먹어보기도 한다 ^^

 

사자는 풀을 뜯지 않는다

 

멋진 말이다.

사자가 사냥 목표 설정을 하는 과정을 비유한 표현이다. 풀 나부랭이가 목표가 아니라는 것, 풀을 뜯기 위해 큰 시간과 돈과 큰 노력을 들일 수는 없는 법.

 

사자 무리가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 자신들의 사냥본능을 더 갈고 닦았던 것처럼....

 

일터에서 치열한 내부 경쟁 속에서 함께 치열했던가? 변두리를 어슬렁거리기만 했던가? 무리 속에 숨어서 그냥 소속만 되어 있었던가? 지나와서 돌이켜보니 그때의 내가 보인다. 그 태도는 시간이 흐른 지금도 별반 달라져 있지 않은 듯 보인다. 그렇지만 그런 모습이 내 미래의 모습이지 않길 바란다면 지금 미래의 자아상은 한번 멋지게 그려볼 일이다. 그려보고 나서 세부계획수립을 착착착 세워야겠다.

중요한 일, 소중한 일 정확하게 나누어보고 해야할것과 버려야할 것도 정리도 좀 하고.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려면 5년 단위의 도약이 필요하다고 한다.

한계단 한계단 구체적으로 어떻게 밟아올라왔는지 지금의 '나'가 있기까지 나는 어떤 과정을 거쳐왔는지 작가는 아주 진솔하게 경험을 들려준다. 방법을 몰라서 헤매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일 것이다. 책 속에서 언급한 '내비게이션 그녀'가 갑자기 생각난다 ^^

 

자신만의 꽃밭 만들기 프로젝트

 

나만의 꽃밭.

 

어떤 씨를 뿌릴 것인가, 어떤 열매를 맺게 할 것인가.

내가 원하는 것을 찾고 내가 목표를 정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셀프 모티베이션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수없이 강조한 셀프 리더쉽을 발휘하여 꿈을 성취해내는...나만의 꽃밭 만들기 프로젝트.

 

자, 일어나. 가는 거야 ~!

 

잠자고 있는 나를 흔들어 깨워준 책,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