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배 김원석 동시집
밝은미래
“예솔아- 할아버지께서 부르셔 네- 하고 대답하면 너 말고 네 아범.”
1984년 대중작곡가 이규대 씨가 곡을 붙이고 딸 이자람과 함께 불러 더 유명해진
‘예솔아’.
이 노래의 원작자 김원석 시인은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엄마, 아빠의 사랑을 새삼 깨닫기도 하고,
꽃과 풀 같은 자연물의 특징을 알고, 작은 것과 큰 것이 어울리고
산과 바다가 하나 되는 사랑의 마음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답니다.
이 책의 표지를 본 우리 아들..
엄마 바지 후크를 다 풀고 이 친구는 어디로 가는거지.
많이 먹었나봐~
풍선처럼 둥둥실 날아가네..
엄마 저러다가 배가 펑 터치면 어떻하지..
작으 아이는 걱정인가 봅니다.,
큰 아이가 괜찮아,
아마 방에 두워서 상상하는 걸꺼야~~
이책에는
동시 69편이 실려 있습니다
[1장 얼레, 바지 벗었잖아]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에 대한 작가의 다양한 시선을 엿볼 수 있습니다.
. [2장 고혈압 친구인 아버지]에서는
주로 가족과 친구 사이의 따뜻한 관계와 감정에 대해서 들려줍니다.
[3장 그림을 그리는 바람]에서는
주변 사물에 대한 작가만의 독특한 감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4장 1월]에서는
‘이게 믿음이야’, ‘하나’, ‘정말’ 같은 시들을 통해
어린이들 스스로 건강한 삶의 지향점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5장 자전거의 생각]에서는
쉽게 지나치기 쉬운 사물과 일상을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보아,
생각의 전환이 가져오는 동시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다림을 꺼내 주는 농부
씨앗에는
새싹이
꽃이
열매가
숨어 있다.
봄,
여룸,
가을 ,
겨울이
기다리고 있다.
새삭은 봄이 꺼내 주고
꽃은 여름이 꺼내 주고
열매는 가을이 꺼내 주고
농부는
씨앗속에 숨어 잇는
기다림을 꺼내준다.
이 시를 읽는 우리 아들..
엄마 그런데 왜 겨울은 없어..
겨울은 무얼 꺼내 주는거지..
니가 생각해봐~~
모르겠어...
겨울...생각나는 거.
음~ 겨울엔 추우니까 농부들이 쉬잖아..
겨울은 농부들을 쉬게 해준다.
를 더넣으면 되겠다..
와~~ 정말 멋진 시네..
이 책에 나온 시들은
어렵지 않고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소재들을
주제로 삼은 시가 대부분입니다..
시라 하면 아이들이 너무 어려워 하는데
이 책에 나오는 시들은
재미가 있습니다.
똥배
푸우~
풍선에
바람을 넣는다.
풍선
빵빵
밥맛이
꿀맛
자꾸 먹는다
내 배도
빵빵.
진짜 나도 이런 적 있었는데..
너무 배가 부른데..
밥이 너무 맛있으면 계속 먹게 돼..
엄마 배 나온다고 뭐라 햇잖아..
그치?
그런데 이런게 시야?
나도 쓰겠다,.
하네요~
너도 써봐..
응 ~ 글쓰기 싫어..
엄마가 쓸게..
니가 이야기 해봐..
이렇게 해서만들어진 우리 큰 아들 시랍니다..
내 동생
내 동생은
나만 때려요..
나는 엄마한테
쪼르르~~
동생이 나 때렸어..
엄만 둘이 알아서 해라..
동생도
엄마에게 쪼르르~~
나 안 때렸어..
치~ 거짓말..
엄마 동생이 나 때렸다구..
엄마 그제서야 우리를 봅니다.
왜냐구 묻지요..
엄만 우리 둘다 벌을 세웁니다.
그리고 동생한테 사과하라 그러고
나한데는 동생을 안아주라 합니다.
밉지만 귀여운 내동생...
우리 아들이 저에게 말해준 시 ..
이렇게 글로 옮겨보니 그럴듯 하네요~~
고인 물은 썩는다고 하죠?
마음도 마친가지 입니다.
마음을 쓰지 않고 그대로 놔두면
마음이 자라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몸은 자라는데 마음은 자라지 않고 그대로 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마음을 자구 끄집어 내어 글로 옮기면,
여러분 마음은 몸과 함께 자라서
여러분의 꿈을 위해
달려갈것입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아이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기억에 남아요.
우리 아이들도 동시를 읽고
나랑 같은 마음이네..
와~ 마음이 아프다..
와~~ 너무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마음이 자라서
따뜻한 마음, 겸손한 마음, 사랑스런 마음을 길렀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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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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