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누구 편이야?

고수산나 글/  유명희그림 / 꿀단지

 

책의 표지를 보고

우리 아들에게 물었답니다.

여자친구가 자꾸 다른 친구 그림을 보네.

왜그럴까?

응~~ 다른 친구들이 남자아이 그림이 더 잘그렸다고 해서..

샘이 나서 그런가..

너라면 어떻게 할거야..

다른 친구가 나 보다 잘 그렸다면 샘이 나겟지만

난 내 그림에 더 신경을 쓸 것 같아..

다른 친구 그림은 한번만 보고..

그렇구나..

 

제목은

왜 넌, 누구 편이야 일까?

음~~ 여자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질문하는 것 같아..

남자 친구가 잘 그렸다고 하니까

여자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묻는 말인거야..

그럴수도 있겠다.. 그런데 엄마 친구끼리 편이 어딨어..

다 사이좋게 지내야 하는데..

그말이 맞아..

친구들끼리는 서로 사이좋게 지내야 하는거야..

 

 

이책에 나오는

다인이는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하지만

실수를 했을 때 진심으로 믿어 주는 친구가 없고,

기영이는 공부도 못하고 행동도 느리지만 정직하고 착해서

친구들에게 믿음을 주는 아이입니다.

이 두친구를 통해서

 진정한 친구가 무엇인지,

상대방을 돕고 믿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학년 부터 3학년 까지

교과가 연계되어

아이들이 책을 읽고 내용을 익한 다음

학교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부록] 책단지 선생님의 어린이 독서 교실

1. 함께 생각하는 인물 탐구

2. 깊이 이해하는 주제 탐구

3. 책 속 배경 지식 더하기

4. 창의력이 자라는 독후 활동

이 책은

어린이들이 부담 없이 책 읽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된, 창작동화 시리즈의 세 번째 권으로

권자경 초등학교 선생님이 직접 꾸민 독서 지도안으로

어린이들이 이야기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랍니다.

 

 

오늘은 짝을 바꾸는 날입니다.

다인이는 제발 기영이와는 짝이 안 되길, 주문을 외웠습니다.

다인이는 얼굴도 좀 예쁘고 똑똑한데,

기영이는 다른 친구들보다 모든 것이 느린 친구거든요.

말도 어눌하고, 구구단도 못 외우고, 맞춤법도 엉망입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기영이와 다인이를 짝꿍으로 맺어 주었습니다.

 다인이는 속이 상해 참을 수가 없는데,

반 친구들은 ‘평강 공주와 바보 온달’이라고 놀리기까지 합니다.

 

 

오늘은 미술시간입니다.

 다인이가 기영이를 다시 보게 되는 사건이 생겼습니다.

 다인이가 실수로 경서의 그림을 망가뜨렸고,

 반 아이들 모두가 다인이의 실수를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영이만은 다인이의 실수를 믿어 주었고,

반 아이들은 다인이에게 잘못이 없다는 기영이의 말을 믿기 시작했습니다.

 왜냐면 기영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거짓말을 하는 아이는 절대 아니었거든요.

짝꿍 기영이에게 고맙고 미안한 다인이는 학예회의 수화 공연을 앞두고

잘 따라가지 못하는 기영이에게 수화를 가르쳐 주기로 합니다.

 이런 다인이 덕분에 기영이는 수화 공연에서 한껏 돋보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서로 부족한 면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끼리

서로 믿고 도울 것을 이야기하는 책이랍니다.

완벽하지 않은 너와 내가 친구로 만나

서로 어울려 사는 법을 알게 하는 동화입니다.

요즘엔 아이들이 왕따~

나보다 못한 아이들을 무시하는데 

이 책은  

아이들이 친구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는 책이랍니다.

 

이 책을 읽은 우리 아들..

엄마 친구가 공부못하고 나보다 못하다고 해서 놀리면 안 되는데

그 친구가 언젠가는 나에게 도움을 주니까..

가영이처럼..

나도 기영이랑다인이처럼 친한 친구 있었으면 좋겠다.

기다려봐.

니가 다른 친구 도와주고 착하면

좋은 친구가 너에게도 생길테니까..

 

내가 배푼 도움은 언제든 돌아 온답니다.

지금 내가 친구를 돕는 것은

언젠가 내가 받을 도움이랍니다.

친구들에게 도움을 베풀다 보면

어느새 여러분 주위에는

좋은 친구가 가득할거예요.

<깊이 이해하는 주제 탐구 중에서>

 

우리 아들 주위에도 좋은 친구들이 가득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