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빠빠

 

토미웅거러의 크릭터와 유사한 그림책이다. 바바빠빠라는 조금은 귀여운 괴물이 나온다. 작고 귀여울 때는 사랑을 받지만 커다랗고 우리와 다르다는 이유로 바바빠빠는 동물원에 갇히게 된다. 동물원에서도 바바빠빠는 탈출을 하게 되고 커다란 바바빠빠는 거리로 나오게 된다. 하지만 어느 곳에서도 바바빠빠를 환영하는 곳은 없다. 그러던 어느날 바바빠빠는 길을 가다 불이 난 건물을 목격하고 건물안에 사람들이 탈출하는 것을 도와준다. 바바빠빠가 몸을 변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하여 사람들을 도와준다. 그 이후부터 사람들은 바바빠빠를 영웅처럼 만들기에 바쁘다. 그렇게 바바빠빠는 영웅이 되고 원래 살았던 곳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지내게 된다는 내용이다.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면 사람들의 시각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알게 된다. 여기서 우리 인간들의 이중적인 속성이 상징적으로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의 눈으로 볼 때 바바빠빠는 사랑스럽다. 처음 보는 바바빠빠가 낯설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귀여워 보이나 보다.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면서 "왜 바바빠빠랑 같이 안살아? 귀여운데.." 했었다. 아이에게는 왜 바바빠빠가 같이 살 수 없는지, 왜 사람들이 싫어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래도 바바빠빠가 경계의 대상만은 아니라는 거, 참 다행이다. 함께 집을 짓고 살아가는 모습이 아이에게도 위안이 되었을 것이다.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다. 아이와 함께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바바빠빠,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