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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운 곳의 가장 새로운 발견

모든 아이디어는 '빈칸'에서 시작된다!

일상은 우리가 살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터전입니다.

그 일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최장순 저자는

이번 [일상의 빈칸] 책에서 모든 아이디어는 '빈칸'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하는데요.

거리의 간판, 카페 인테리어, 길거리에 뿌려진 명함들, 전봇대 스티커 디자인,

아이들이 열광하는 캐릭터, PC방, 철물점, 인쇄소, 그리고

그 흔한 초코파이에 이르기까지 일상을 좀 더 진진하게 들여다보면,

무궁무진한 '빈칸'이 발견됩니다. 그 빈칸에 새로운 의미를 채워 넣게 되면,

일상은 새로운 세상으로 거듭난다고 하는데 ,

새롭게 다가오는 일상의 모습들이 궁금해지네요~

 

거리의 얼굴인 간판,,

길을 가다보면 특이하거나 재미있는 의미를 담은 간판을 만날 수 있는데요.

스타벅스처럼 간판이 곧 그 카페의 이미지를 대표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련된 뉴요커 스타일의 분위기에서 상대와 수다를 떠는 것은

다른 카페에서 느끼지 못하는, 스타벅스만의 분위기이니까요~

이처럼 간판은 사람과의 관계를 설정하는 가이드이며,

관계의 무궁무진한 멀티버스로 가는 패스워드가 되기도 합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 곳을 '장소'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어떤 장소에만 있어야 할 사물이 있고, 어떤 일은 그 장소에서만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 장소의 문법대로 바르게 살고 있다면,

한 번쯤은 '비문'의 일상을 살아보는 건 어떨까요?

모든 가족에 대한 배려의 결과로 기존에는 거실에 TV가 있었다면,

새로 개발되는 TV는 거실을 벗어나 침실, 주방, 심지어문밖으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콘텐츠의 수도 늘어났고, 영상을 볼 수 있는 방법도 늘어났기 때문이죠,,

시대가 이렇게 변하고 있는데, 거실에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TV를 저도 좀 치우고 싶긴 하네요~

 

같은 규칙만을 강요하는 동일성의 세계에서 벗어나

간단한 '배치' 행위만으로도 일상에 차이를 만들 수 있는데요~

발렌시아가는 스페인의 고상한 왕족 취향을 시민들에게 가져와 모던하게 해석한

브랜드입니다. 과거를 현재에 배치하여, 세련되게, 대중적으로 현재화했습니다.

또한 SSG광고는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보다 밝고, 고급스럽게 재해석함으로써,

SSG을 세련된 이미지로 바꾸는 데 일조했는데요. SSG 브랜드 인지도,

긍정 이미지가 한껏 강화됐는데, 역시 '아장스망(배치)'의 원리를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일상을 꽉 채워진 단단한 의미체계로 보지 말고,

새로운 시선과 관점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빈칸으로 바라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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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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