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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 상상력, 유쾌하고 개성적인 인물, 정교한 구성

이사카 고타로 작품의 모든 특색이 담긴 '이사카 월드'베스트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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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소설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닌데,

이사카 고타로의 작품은 영화와 드라마, 연극, 만화로도 만들어져

많은 사람을 받았기에, 이번에 만난 일본 소설, [페퍼스 고스트]는

유독 관심이 갔습니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독자와 평단의 호평을 받는

일본의 천재 작가인 이사카 고타로~

이사카만이 가지고 있는 소설의 특징을 망라한 작품이라니, 더 기대가 됩니다.

그런데 책의 제목인 [페퍼스 고스트]는 무슨 의미일까??

페퍼스 고스트란, 연극 무대나 영상 분야에서 사용하는 기술 중 하나로,

조명과 유리를 사용해 다른 곳에 있는 물체를 관객 앞에 보여주는 수법입니다.

다른 곳에 숨겨진 물체가 마치 그곳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죠.

책을 읽어가다보면 '페퍼스 고스트'의 장면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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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페퍼스 고스트]의 주인공인 중학교 국어 교사 단 지사토,,

그는 다른 사람의 내일을 조금 볼 수 있는 특이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다른 사람에게 비말 감염되면 그 사람의 미래를 짤막한 '선공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선공개 영상'은 아버지가 고안한 표현으로, 아버지가 그에게 그것에 대해

말해준 건 6년 전, 돌아가시기 전날이었습니다.

할아버지로부터 아버지에게, 아버지로부터 단 자신에게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일종의 체질 같은 것으로, 아버지는 스물다섯 살 정도부터 보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드문드문 보다가 점점 빈도가 높아져 30대에서 40대가 제일 심했다고..

하지만 남의 미래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마냥 신기하고 재미난 일일까?

아버지는 그에게 어떻게도 안 되는 건 어쩔 수 없고, 잊어버리는 걸 익혀둬야 한다고

충고를 합니다. 상대의 미래를 알게 되면 어떻게든 알려주고 싶다는 마음이 드니까요,,

그러다 자신이 담임하는 반 학생인 사토미 다이치가 탄 기차가 탈선한 장면을 보고는

다이치가 걱정이 되어 은근슬쩍 사고를 피할 수 있게 알려주게 되는데,,

그 날 이후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단에게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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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단 이야기뿐 아니라, 고양이 학대범을 심판하러 다니는

기묘한 사냥꾼인 러시안블루와 아메쇼의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나오는데요~

단의 제자인 후토 마리코가 쓰고 있는 소설 속 주인공들과 너무 닮아 있는데

소설 속 소설 이야기인지, 실제 인물의 이야기인지 재미를 더해 갑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예상치 못한 반전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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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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