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히틀러가 천재적인 화가나 위대한 건축가가 되었다면?" 이란 문구가 호기심을 잔뜩 증폭시켰다.
과연 천재와 미치광이의 차이는 무엇일까?
천재적 예술가들의 순탄치 않은 인생들과 비극적 삶이나 자살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건 왜그럴까? 라는 조금은 독특한 소재의 책에 이벤트를 신청해 이렇게 읽게 되었다.

광기란 무엇인가 한곳에 몰두하거나 모든 에너지를 발산하는 정신상태를 일컫는다.
그럼 무엇이 정신병과 천재의 차이를 낳는 것일까? 

우선 천재들의 광기는 창조적이다.
현실적인 감각에서 떨어지지 않고 미래 지향적인 경향이 있다.
천재들의 건강하고 창의력이 넘치는 창조와도 연결이 되는 망상에 비해
정신병의 광기는 망상과 완고한 고집, 그리고 무의미하며 혼란스럽다.

위의 조건을 모두 만족한다고 해서 천재가 쉽게 나오는 것도 아니다.
적합한 사람, 적합한 시기, 적합한 장소 이 세가지 요소가 부합되어야 천재들의 광기에 가까운 놀라운 집중력과 창의력이 발산하게 되는 것이다

천재들은 특출한 기억능력도 갖고 있다.
일반사물에서 느끼는 감각적 인상을 기억하고 있다가 상상하여 추리하는 사고에서도 남다는 면모와 두각이 나타난다.

정신병학자들이 말하는 신조어란 것이 있다.
신조어란 환자가 갈겨 쓴 글자, 그림 혹은 기호는 특별하지만 남들은 이해하기 힘든, 그 자신만의 이해하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들을 말한다.
작가는 시를 예를 들면서 아무도 이해못하는 난해한 시들을 작가만의 신조어라 말하며 그것은 천재적인 면이 아닌 준정신병환자의 시라고 말한다.

그러나 건강한 신조어는 예술, 건축, 과학등의 분야에서 기존의 틀을 깨고 사람들의 인정을 받으며 천재적 산물로 남는다한다.
예를 들면 코카콜라, 청바지, 교통표지판, 여러 건축물 등이다.

또한 천재와 정신병자들에게 공통적으로 감지되는 것이 강박증.
천재들은 스스로를 제어해가며 자기 즐거움을 가진 강박증인 반면,
미치광이들은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한다.
천재에게는 강박증과 더불어 의지력과 신념이 높다.

책은 천재와 미치광이의 여러가지 증상과 여러가지 예를 들어 설명을 하고 있지만 결론은 다 똑같다.
천재들의 증상들은 하나같이 창의적이고, 미래 지향적이고, 스스로를 통제함으로써 건전한, 건강한 증상들이고,
정신병자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책의 제목에서 느끼는 호감보다는 기대에 못미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