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울 아이랑 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바다속에 사는 친구들을 만났지 뭐예요...

마냥 책을 읽어도 좋겠지만,

가끔은 울 아이들의 생각이 궁금할때가 있잖아요.

오늘 아이랑 함께 보던 책이 그랬답니다.

엉뚱한 대답과 상상력에...엄마는 깔깔 웃지요..

오늘은...바다속에 사는 문어이야기를 해 볼까해요.

자...바다속으로 풍덩~~~~

 

[ 책의 내용 ]

문어의 집은....바다 속 친구들이 부러워할만큼,

아늑하고 맛있는 요리도 해 먹을 수 있고-

아름다운 바깥풍경도 한눈에 보이는 집이었답니다.

 

어느날,

외출하고 돌아오니 꺼다란 꼬리가 문어집을 꽉 막고 있지뭐예요?

문어가 다가서려는 순간 커다란 꼬리가 꿈틀꿈틀....

문어는 깜짝 놀라 얼른 도망쳤지요....=3=3

 

갑자기 집을 빼앗긴 문어...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바다친구의 생각을 물어봅니다.

소라게에게 찾아가 물어보고-

소식을 듣고 몰려온 해파리생각도 들어보고-

몸이 큰 고래에게 물어보면 좋은 생각이 나올듯 싶어

고래에게 찾아갔지만.....고래는 아무생각이 없었답니다.

고래는 집도 없었고, 집이 필요하지 않았으니까요...ㅡ.ㅡ;;

결국....답답한 마음에, 바다 깊은곳에 사는 곰치도 만나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가시장군 물고기도 만났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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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친구들을 만나 친구들 생각을 들어보았지만

"음....나는 어떻게 할까?" 하고 생각을 하고는

느릿느릿 집으로 갔답니다.

우리의 문어는 어떻게 대처를 했을ㄲ ㅏ요?

 

 

[ 책을 읽고나서 ]

 

우리는 가끔 외모를 보고 평가를 할 때가 있곤 해요...

오늘 이야기도 살짝 그런면이 보였는데-

다행히 문어가 용기를 내어 이야기를 꺼내는 장면이...너무나 인상적이었답니다.

그리고 문제해결하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협동심도 알려주는 계끼가 되는듯 싶었어요.

 

울 아이랑 책을 함께 보면서 울 아이 생각도 물어봤답니다.

첨에는 태권도로 대응한다는 소리도 하고-

폭력으로 대처하는건 그다지 좋지 않다는 말에 고민을 하더라구요.

4살꼬마가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해하면서 기다려봤답니다.

한참을 "음~~~"하더니 뭔가를 생각한 모양입니다.

슬슬...엄마에게 다가서더니 살짝 몸을 기댑니다.

그리곤.....첫마디가 "난 못하겠어. 엄마가 도와줘!!"

울 아이눈에는 엄마가 위대해 보이는가 봅니다.

 

이 책을 통해서

울 아이도, 문어처럼 친구들과 생각을 함께 나누고-

또 무엇보다 친구들의 도움이 필요할때는...도움을 청해

문제해결하는 용기있는 아이로 성장했음 하는 마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