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할리퀸에 별 네개라니 !

아, 그래도 장르를 구분해주자고.

이 업계(?)에서는 그래도 꽤 재밌고 잘 썼다는 생각이 불끈 //

 

남자 주인공 Xandro는 역시 주인공 답게 tycoon 이었는데,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느끼함 없이 딱 적당히 근사했고 -

모든 걸 다 가졌으면서도, 참 다정해 준데다, 고전적인 프로포즈까지.

너 좀 담백하고 괜츈다!!

 

그리고 Ilana, 성공적인 디자이너면서도 원래부터 부유한 집의 영아였던.

전 약혼자의 무자비한 폭력에, wedding eve에 과감히 call off 한 전력이 있다.

그리고 그의 stalking과 협박에 다른 남자를 만날 생각도 없고 관심도 없었는데,

Xandro는 사교 모임등에서 자주 마주치는 Ilana를 자신의 wife감으로 정하고

매우 적극적이고 bossy하게 다가서지만 그래도 Ilana는 요리조리 잘 피했는데

 

결정적으로, Ilana가 ex-fiance에게 폭력적인 위협을 당하는 걸 보며 열받아서,

보디가드 붙여주면서, 자신의 집에서 care해주겠다고 데리고 가는 Xandro!

(아주, 기회를 잘 잡았어! 역시 넌 tycoon이야!)

 

'어쩔수 없이' Xandro와 함께 지내다가 사랑하게 되고, 보호받고 아낌을 받지만,

MY HEART IS ALL HIS, BUT HIS IS MINE? - 이라는,

전형적인 질문에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결국 pack up and leave 해서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버리는 Ilana.

 

역시 있는 집 자손은, 자존도 강해서 비굴하게 굴지도 않고

잔드로 같은 남자가 몇번이나 프로포즈 하는데도 깔끔하게 Is that all? 해주면서 가버린다.

아, 멋진 일라나.! 이러기가 쉽지 않은데..

 

어쨋거나 결론은 해피엔딩이지만,

에필로그처럼 마지막에 행복한 생활도 보여주고 -

원래 할리퀸은 I LOVE YOU -하며 사랑을 확인하자마자 끝나버리지만 이건 그렇지가 않아 좋았다.

이정도면 꽤 훌륭하지 않은가?

짧아도 덜 아쉽고, 스토리도 재미있고, 가슴을 찌릿하게 움켜쥐는 감동도 있는.

 

내가 이래서 헬렌 비안친을 좋아해.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