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 만큼 풍자를 잘 다룬 작가가 또 있는 지 의문이다. 그는 20세기 작가 중 이념의 전쟁터 속에서  이러한 냉전 사회의 문제를 제대로 짚은 몇 안 되는 작가이다. 그는 직설적인 문체로 이를 비판한 것이 아니라 적절한 비유와 반어법 같은 다양한 수사학적의 기법으로 이러한 문제점들을 더욱 극대화시키고 강조했다. 그래서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더욱 와닿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미 동물농장이라는 작품에서 그는 구 소련의 실상을 우화라는 형식을 빌려 폭로 하였고 사회주의의 부작용을 제대로 짚어 냈다. 이 '1984'라는 작품에서는 그는 전체주의의 위험성을 효과적으로 폭로하였다.

 

세계가 3개의 나라로 3등분 되어 지배되는 미래 사회를 예측한 이 '1984'는 3개의 모든 나라가 전체주의의 이름 하에 지배되는 세계이다. 전체주의의 아래에서 시민들은 감정을 상실당하고 사용할 수 있는 언어를 제한 받고 남녀간의 정신적인 사랑은 배제된 번식의 기능으로만 생식 활동을 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디스토피아적 요소를 매우 잘 담아내고 있어서 전체주의의 미래를 경고하고 위험성을 폭로하고 있다. '1984'가 디스토피아 소설로써는 제일이라는 평가는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님을 소설을 읽어본 독자는 모두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마지막에 주인공은 전체주의의 세력에 굴복하고 있지만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는 그러지 말라는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

 

디스토피아, 전체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