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전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엄마란 아이에게 그런 존재가 아니었을까

영원하지는 않지만 말이지요

저자처럼 조금 특별한 경우가 아니었어도 누구나 엄마가 전부였던 시절은 있었을거에요

다만 기억에서 빠르게 지워졌을뿐...

저자는 상황때문에도 있지만 아마도 감성이 더욱 특별한 유형이 아니었을까해요

'남편이 없던 엄마와 아빠가 없던 딸의 애틋한 러브스토리'

엄마와 딸의 러브스토리가 언제까지 가능했을까요

저만해도 엄마를 좋아하고 엄마가 편하기는 하지만 엄마와 러브스토리를 만들어간다는 느낌은 없더라구요

아마 제 딸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ㅎㅎㅎㅎ

그런 의미에서 조금 부러운 모녀사이기도 하네요

저자는 내용을 4장으로 나누고 있네요

첫 장은 '엄마의 기억을 빌리다'

저자가 미처 기억하지 못하는 시절의 이야기

저자가 생겨나기 전의 엄마와 저자가 엄마와만 남게된 상황에 대한 이야기

도대체 아빠는... 어떤 사람인걸까요

그 의문이 들지 않을수가 없어요

제가 결혼할때도 여전히 철없다고 생각햇었는데 그 나이보다 어렸던 저자의 엄마는 어떻게 그 날들을 견뎠던 걸까요...

그리고 정말로 비수를 꽂았던 그 한마디...

읽는 저조차도 배신감에 몸을 떨게 되네요

2장에서는 그야말로 오롯이 셋이 남게 된 저자의 가족 이야기네요

'나의 기억을 남기다'

분명 어렵고 힘들고 괴로운 시절이었을텐데 저자에게는 아름답게만 남은 기억

아마도 그 뒤에는 저자의 엄마와 외가 식구들의 눈물겨운 뒷받침이 있었겠지요

3장은 '우리의 기억을 추억하다'

저자와 동생, 엄마와 함께했던 행복햇던 순간들의 기억

아마도 그런 기억들이 저자가 지칠때 일어나게 한 버팀목이 아니었을까요

마지막 4장은 '엄마가 되어 엄마를 만나다'

아무리 엄마를 사랑해도 경험하지 않은 일까지 온전히 공감되지는 못하지요

엄마가 되어 아이에게 엄마의 역할을 하는 순간 알게 되는 것들

아직도 엄마에게 많이 배우지만 이제야 말할 수 있는 것들도 있지 않을까요

마지막 에필로그

저자가 묻네요

"당신과 엄마 사이에는 어떤 러브스토리가 존재하나요?"

생각이 많아지는 마지막 문장입니다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강추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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