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콕 박히네요

'애써 바꾸지 않아도 그냥 나로 살아도 나만 괜찮으면 돼, 내 인생'

그래요

내 인생에 내가 불만을 가질때 가장 불행한 것 같아요

그리고 내가 나에게 가장 엄격한 것 같기도 하구요

기준이야 저마다 다르겠지만 자신에게 100% 만족하기란 쉽지 않으니까요

저자는 소소하고 담백한 자신의 이야기를 전체 4장으로 나누어서 책에 담고 있네요

시작하기 전의 프롤로그에서부터 이미 제 맘은 홈빡 빠져 버렸답니다

저자의 언니가 해주엇다는 말

"안 망해 네 인생, 그 사람 하나 널 싫어한다고 해서..."

그러네요

어쩌면 저도 이 말을 들은 저자처럼 너무 움츠리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책을 읽는 내내 이런 말을 해주는 저자의 언니가 궁금하고 이런 언니가 있는 저자가 부럽기도 하고 뭐 그랬답니다 ^^

첫 장은 '사는게 참 피곤하다 생각되는 세상이지만'이라는 제목이네요

어찌보면 저자와의 첫 만남 같은 장이에요

저자의 자라온 이야기를 듣고 저자의 환경을 듣고 저자의 생각에 귀를 기울이는...

그러면서 저자와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랄까요

2장은 '고난을 털고 일어날 수 있는 힘만 있다면'

1장이 자기 소개 같았다면 2장에서 부터 저자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툭툭 던져 놓네요

속에 꼬깃꼬깃 담아두었던 말들을 풀어놓으면 이리 이야기가 되는 걸까료

저자의 한마디 한마디도, 그림 한 획도 마음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 없어요

3장은 '견뎌낸 시간만큼 단단해지는 언젠가'

2장에서 뒤를 돌며 지나간 시절을 파 왔다면 이제는 시야를 돌리게 하는 힘이 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하게 하는 힘이요

마지막 4장은 '상처도 경험이 되는 날이 오겠지'

일어섰다면 앞으로 가야하는 것

앞으로 가야할 때 잊지 말아야 할 지표 같은 것들의 모음이랄까요

저자는 어설픈 충고를 던지지 않아요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영혼을 건드리는 힘이 있네요

책 읽는 내내 피식피식 웃다가 그렇구나 하고 고개 끄덕이다가 이거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라고 가슴 치게 하는 힘이 있어요

사실 영혼의 쌍둥이가 아닐까하는 느낌을 ^^;;

짤막짤막한 글이 담아내는 솔직함이 정말 매력적인 책이네요

책읽다가 반해서 작가님 블로그 찾아 이웃추가햇다는 건 안비밀~~ ^^;;

이제 좀 내려놓아야지 싶은 고민들을 가진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진심 힐링되는 책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