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싸워서 쟁취해야 한다.
 싸우는 대상이 항상 외부의 존재일 필요는 없다.
 스스로와의 싸움이 가장 힘들다고 하지 않던가.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제목은 저자가 자부심을 갖을 만큼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러셀은 이 책의 제목에 관해 책에서 2,3군데 정도 언급한다.
 
 러셀은 이 책의 대상이 큰 사고를 당했거나 외부적으로 충격을 받은 사람이 아님을 확실히 하고 있다.
 이 책은 일상생활을 살아가면서 무언가 꼬집어서 말 할 수 있는 큰 불행은 없지만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요인은 때문에 거의 내부적으로 기인한다.
 권태, 불안, 질투와 같은 감정적인 요인이다.
 해결방식도 때문에 내부를 통제하는 것으로 결론지어진다.
 하지만 러셀이 그 해결까지 끌고가는 방식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흔히 두려움은 예상하지 못하고 알 수 없는 데서 온다고 생각한다.
 미래는 두려워하지만 과거는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러셀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감정을 해부하고 분석한다.
 하나 하나 그의 설명을 듣다보면 그 감정들이 더 이상 낯설지 않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대상처럼 보여진다.
 그리고 이렇게 내 자신의 감정에만 집중하지 않기 위해 외부의 세상에서 흥미거리를 찾고 관심분야를 넓히라고 하고 있다.

 러셀이 말하는 방식은 합리적이면서 냉철하지만
 할아버지들이 애정에서 우러나와 다독거리면서 하는 충고처럼 정답다.
 쭉 읽어가다보면 그 자체만으로도 치유받는 느낌이다.
 '괜찮다'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