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자극적이다. 
+
번역자의 실력에 박수를 !!

원제는 " Why Software Suck !! "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내용이 삘이 꽂힌다. 

얼마나 많이 당해왔나! -나 또한 얼마나 많이 그런일을 질러왔나-

프로그래머의 사고 구조는 일반인(일반? Normal?Common? .. 그냥 여집합)의 
사고구조와 다르다. -여느 집단들이나 다 그렇듯이-


그래서 어처구니 없는 일들을 많이 벌인다. 

나는 커피 한잔 마시기 위해 스타벅스 체인점위치를 알고 싶을 뿐인데.
내가 어디있는지 입력해야되고(이미 그들은 IP 주소로 내 위치를 알수 있음에도)
찾았다가 없으면, 몇km 반경으로 재검색하겠냐고 그러고..(그냥, 가장 가까운데는 여기고 어느정도 떨어져있다. 하면 안돼?)

나는 안전하게 로그인하고 싶을 뿐인데.
각종 규칙이 남발하는 사이트들의 요구사항에 떠밀려서 
다양한 비밀번호를 만들어대다가..=_= 결국 기억못하고 PC 에 포스트잇으로 붙어있고.
- 이건 진짜 최악의 보안수준이다 -

나는 그냥 파일 지우고 싶은데 
지울때마다 묻고 =_=. 지우고 후회되면 다시 살릴수 있게 하면 되지!! 꼭 매번 물어야돼?

나는 =_= 문서 작성만하면 되는데
움직이는 툴바에 움직이는 강아지 =_=(Excel 을 생각해보라) 산만해 죽겠어!

열심히 찾아들어온 사이트는..
" 찾았다 " 이상의 효용과 감동이 없고!

등등..

맨날맨날 만나는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소프트웨어 버그같은 기능들을 보면서 
딴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나 하고 어찌나 통쾌했던지 

작가가 워낙 신랄하게 비난해났거든.

허나 ==============================================================

나도 개발자가 되나서,
마냥 통쾌해할 수만은 없었다.

나는 Geeks 만큼의 기량도 못되는데 그들의 단점은 다 갖고 있는것 같은거지. 

똑똑함을 우선으로 여기고, 나는 이미지에 신경쓰지않는다는 이미지를 유지할려고 애쓰고,
성능과 정교함에 뿌듯해하면서, User 가 어떻게 사용할지 그들의 목적이 무엇인지는 
생각도 안해보는.

난 나쁜 개발자야 -나쁜 남자보다 더 나빠 ㅠ_ㅠ -

그럴려고 그러는게 아닌데, 책에서도 말했듯이,
모든 SW 프로젝트는 그것이 기대되는 개발기간의 3배가 걸린다. 
그 룰을 감안해서 계획하여도 역시 3배가 걸린다.

라는 룰이 아주 거짓말은 아니라서,
늘 프로그래머들은 일정에 쫓기게 되면서 
프로그래머들이 최우선시하는 구조와 성능적으로는 어느 정도 신뢰성을 갖게 되나
고객의 사용성과 편리성을 고려한 부분은 뒷전으로 밀려나버린다. 

길에 걸어다니면서 읽으면서도 웃음을 참을 수 없을 정도였는데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보다 웃겼다. -

자성의 기회도 되서 혼자만 읽고 덮어둘 수가 없었다. 

친애하는 지인-역시 프로그래머- 들에게 추천 메일을 써서 벌써 2권팔았네. ㅎㅎ

몇가지 아쉬운 것은. 
회사책 빌린것이 되놔서 줄도 못긋고..
메모도 못하고 ^_^;

북피니언 쓸려고 보니 그 재미있는 문구들 찾지도 못하겠고.. 그렇네. 

역시나 이 책을 읽으면서도 의문이 생겼다. 

개발자가 아닌 고객들도 나처럼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을까 ? ㅋㅋㅋ

전문용어를 가능한 사용하지 않고, 쉽고 경쾌한 신랄한 표현으로 주제를 풀어내어.
강츄~~~~~~~~~~~~~~~~ 도서임 

꺄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