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자기계발, 경영 서적을 읽은 적이 있다. 놀라운 것은 노자와 한비의 메세지와 공통점이 많다는 것이다. 결국 그들이 살았던 시대와 현재는 시간적인 차이, 문화적 차이야 상당히 있겠지만 사람 사는 세상은 별반 다르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위대한 사상가, 노자와 한비의 메세지를 한국어로 이렇게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니 참 기쁜 일이다. 저자가 현대적인 시각으로 잘 해석한 덕분인지 번역이 기똥차게 잘되어 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술술 읽어 내려가졌다. 또한 여러 상황에서의 지혜를 배울 수 있어서 두고두고 반복해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큰 장점은 비유를 들어 알기 쉽게 메세지를 전달해주는 점이다. 고전을 해석한 책이라 어렵고 딱딱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한다면 그런 걱정은 넣어두시라고 말해주고 싶다. 쉽게 설명해주는 선생이 명강사, 쉽게 서술한 책이 좋은 책이라는 내멋대로 기준에 의한다면 이 책은 정말 좋은 책이다. 그들의 이런 비유법도 배우고 싶다. 또한 각 이야기가 짧게짧게 끊나기 때문에 리듬감 있게 읽을 수 있었다. 

 

국가의 통치 뿐 아니라 자기 수양, 조직 경영, 인생 경영 등 여러가지 영역에서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정권교체라는 중요한 시기를 앞둔 이 때야말로 이 책이 꼭 필요한 것 같다. 국가를 위해 일하려는 사람은 국민을 위해, 남을 위해 어떠한 가치관과 태도로 임해야 하는지를 배우고, 누구를 뽑을지 고민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에게 한표를 던져야할 지 사람을 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노자는 통치계층에 대해 정권을 오래도록 유지하길 바란다면 항상 백성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들이 행복하고 안정된 삶을 살 수 있게 해야 하며, 백성들은 먹고 입는데 걱정이 없을 때 비로소 목숨을 소중히 여기고 법과 규칙을 지킨다고 조언했다.p294

 

앞서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지혜인 만큼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지혜를 찾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