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아진 정보들 중에서 아이들한테 유익한 것만 골라보여 주는 센스도 부모의 몫이다.

만화채널역시 너무 많은데 그중에서도 캐릭터도 귀엽고 나름의 교육적인 내용까지 담고 있는 것이 바로 옥토넛! ㅋ

만화 끝부분에 '탐험보고~! 탐험보고~!' 하며 노래 부르는게 참 인상적이었던 옥토넛을 책으로 만나보았다.

옥토넛의 장점중 하나는 캐릭터가 모두 죄다 사랑스럽다는 것이다. 물컹거리는 조금 징그럽게 생긴 해삼마저 너무 사랑스럽게 그린. ㅎ

바다에서 일어나는 일을 바다탐험대 옥토넷 대원들이 해결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는데

탐험대 답게 대원들의 캐릭터도 다양하다. 잉클링교수, 바나클 대장, 페이소, 콰지, 셀링턴, 대쉬, 트윅, 튜닙 등^^ 사실 이름은 잘 몰랐는데 책표지 뒤에(그리고 가장 마지막 페이지에 아주 자세히) 나와 있다. ^^

 

옥토넛 시리즈 중 찡글이 물고기 편.

깊은 바닷속, 비가 내리는 조용한 오후였어요.(비가 내리는 오후라 바다임에도 물고기들이 막 우산 들고 다니는 ㅋㅋ)

옥토넛 대원들 모두 한가로이 각자의 방식으로 쉬고 있던 그때

대쉬가 옥토 경보를 울렸어요.

바로 찡글이 물고기를 발견한거죠.

계속해서 찡그리고 있는 물고기를 보자 보는 친구들까지 우울해지는것 같아 옥토넛 대원들은 찡글이를 웃게 해줄 방법을 찾았지요.

게다가 찡글이가 하는 말 "꼴깍 꼴깍"은 옥토네트워크에 나와 있지도 않아서 무슨 말인지도 알아 들을 수가 없었어요. (찡글 물고기가 하는 말이라 찡글어 ㅋ)

 

페이소는 음악을 연주할때 행복해진다며 친구들과 음악을 신나게 연주하지만 찡글이는 여전히 찡글

콰지는 화려하게 꾸미고 있는 코스프레 파티를 하자고 했지만 어떤 분장을 해도 여전히 찡글

대쉬는 멋진 카메라를 들고서 달팽이 공원에 가서 사진을 찍으며 놀자고 했지만 여전히 찡그린 표정이었지요.

모두 대원들 각자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찡글이가 웃을 만한 것들을 해보지만 모두 소용 없는 일.

그러다 바나클 대장의 의견대로 운동을 해보던 대원들. 놀이터에서 놀다 콰지가 뺑뺑이를 너무 세게 돌리는 바람에 찡글이 물고기가 밖으로 튕겨나가 버렸지요.

찡글이가 다칠까봐 걱정했던 대원들은 깜짝 놀랐어요.

뒤집혀진 찡글이의 표정은 너무나 밝게 웃고 있는 표정이었거든요.

그때 잉클링 교수님이 소리쳤어요.

" 그래 맞아! 저 물고기는 찡그린 물고기가 아니라 바로.. 거꾸로 사는 물고기야!" 라구요^^

 

정식 명칭은 거꾸로 메기(시노돈티스 니그리벤트리스) 래요. 뺨에 수염이 난 이물고기는 위아래가 뒤집한 모습으로 지낼때가 많다. 이 물고기는 음악을 좋아하고, 코스프레 파티, 현장학습, 골그 만들기도 좋아하며 빵을 굽고 책을 읽고 운동하는 것도 좋아한다. ㅎ

대원들과 함께 했던 모든 순간 찡글이 물고기는 사실 웃고 있었던 것이지요 ^^

 

 

이 책의 작가 메오미는 비키 윙과 마이클 머피가 함께 하는 팀 이름으로 캐나다 벤쿠버에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한다.

www.meomi.com 으로 가면 그들이 작업한 내용도 볼 수 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