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지르고 후회하고, 화내고 마음아픈 육아는 이제 그만, 이제는 "따단훈육"의 시대!

아이를 갓 낳아서 기를때만 해도 내가 아이의 훈육에 대해서 슬슬 힘들어하고 고민하겠지라는 생각은 거의 하지못했다. 사실 신생아부터 돌 전까지만 해도 잘먹이고,잘자고, 잘놀기만 하면, 또한 특별히 아프지만 않다면 잘크고있구나라고 생각을 했으니까.

하지만 이제 돌이 지나고 18개월이 지난 아이는 점점 성장하고 있다. 자아를 찾아가면서 무언가를 고집할수도 있고, 원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떼쓰고 짜증내고, 심하면 바닥에 엎드려 울고 일어나려고도 하지않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또한 자기표현을 한답시고 주변 사물을 막 때리거나 엄마아빠의 얼굴, 또는 어린이집에서 데려올때도 선생님의 얼굴을 무심코 때리기도 해서 놀란적이 있었다.

그런 요즘의 갑작스런 변화를 보면서 슬슬 훈육을 언제 시작해야하는건가, 그렇다면 어떻게 훈육을 올바르게 시작해야 아이가 올바르게 성장할수 있을까 많은 고민이 되었다.

정말 옳지 못한, 위험한 일을 하고 있다면 단호하게 "안돼!"라며 무시하고 소리지르기도 했었고, 어쩔때는 너무 쉬지않고 엉엉 울어대서 보고있다가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 꾹 참아보기도 했다. 그런데 과연 어떤 방법이 우리 아이에게 잘 맞는것일까라는 궁금증은 항상.

아이마다 기질과 성향은 다른 것이기에,,더더욱 육아서를 들춰보며 훈육에 대해 공부하고 싶던차, 훈육법에 대한 육아서가 다행히 선정이 되어 제대로 한번 꼼꼼하게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서평단을 위해, 출판사가 보내준 안내문,이제껏 서평책을 받아보았지만 이렇게 안내쪽지를 받아본 적은 처음이었다.

아이를 가르치려다 정작 부모가 더 상처받고 가슴아파하는 일이 없도록, 이제까지 훈육이 실패할수밖에 없었던 원인과 성공원칙을 제안해준다는 "따단훈육"책~읽기전부터 많은 기대를 하게 해주었다!

 

총 8장으로 이루어진 훈육에 관련된 내용들,우리는 왜 항상 훈육에 실패하는것일까, 제대로 된 훈육의 정의부터 올바른 훈육법과,훈육이 성공또는 실패했을시의 증거들, 훈육이 필요없는 훈육법, 특히 훈육하기 어려운 아이들을 상대하는 법,성장시기별 훈육법까지 훈육에 관해 여러가지 내용들이 총 망라되어있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훈육"이란 무엇인가? 대다수의 우리와 같은 사람들은 엄격하고 냉정한 태도로 아이를 노려보고, 윽박지르고 소리지르는 것을 훈육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지은이는 말한다.

이렇게 무섭게 협박하는 것은 절대 훈육이 아님을. 겁주며 냉정하게 아이의 마음을 팽개치고 무시하는 것도 훈육이 아니다. 그러한 모든것은 훈육이 아닌 '정서적 학대'라고 말한다.

과연 올바른 훈육의 방법이란, 이렇게 소리지르지도않고, 무시하지도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평소에 아무렇지도 않게 잘놀고있던 아이가 갑작스럽게 문제행동을 일으키고 짜증을 내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럴 땐 부모들은 당황해하고 아이가 도무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상담을 요청한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의 내면엔 어쩌면 엄마아빠의 태도가 원인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해야만 다른 일을 하느라 바쁜 엄마가 자기에게 유일하게 관심을 가져주고 다가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다. 지은이는 아이의 생각을 이렇게 표현한다.

엄마 아빠의 관심과 사랑이 정말 좋아요.

내가 잘하고 있는데 관심을 주지 않으면 심술이 나요.

나쁜 행동인 줄 알지만 나도 모르게 자꾸 하게 돼요.

엄마가 혼내는 건 싫지만, 짜증을 많이 내면 그래도 결국 제 말을 들어주잖아요..

저도 이렇게 짜증을 내고 있는 내가 싫어요.

혹시 좋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저도 배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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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는 문제상황이 이왕 닥친후엔 어쩔수없이 그후의 문제해결이 필요하겠지만, 우선 제일 필요한 것은 "예방적 훈육"이라고 말한다. 문제상황이 닥치기전 미리 아이와 이런저런 일들이 벌어질 것에 대비하여 같이 연습해보고 조언을 해주는게 제일 좋다고 말이다.

이렇게 문제를 많이 일으키고 짜증을 많이 내는 아이들의 경우는 우선 아무문제없이 잘하고 있다고 해서 무관심하지말고, 한번씩 다가가 "잘하고있구나"라며 강점을 얘기해주고 관심만 보여줘도, 아이가 굳이 엄마의 관심을 이끌기 위해 문제행동을 일으킬 가능성은 줄어들 것이라고 얘기한다.

 

훈육은 언제부터 해야하는 것일까?

놀라운 사실, 아이들은 실상 아주많이 어렸을때부터 엄마의 가르침과 훈육을 원하고 있었다.

그래서 오히려 부모가 훈육이 필요할까? 가르쳐야할까말까를 고민하는게 더 불필요하다고 말하고있다. 아이들은 어리지만 분명히 모든 것에 반응을 하고 있고 무언가의 행동을 하거나 바라볼때 엄마아빠의 눈치를 보며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고 있었다.

그래서 최소 기어다니기 시작하는 시기부터 아이는 충분히 훈육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성공적인 훈육을 위한 제 1원칙은 따뜻한 훈육이다.

​우리 사회에는 아직 '나쁜 행동을 하는 아이는 무섭게 혼내서 따끔하게 버릇을 고쳐야한다'라는 통념이 있다. 하지만 훈육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따뜻해야한다고 말한다. 상대방이 따뜻하게 대해준다면 그 자체로 얼마나 의지가 되고 포근하고 감사하겠는가? 아이는 분명 잘못한 일에 있어서는 수정을 받아야겠지만 그 안에서도 부모의 따뜻함과 사랑이 느껴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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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훈육을 위한 제 2원칙은 단단한 훈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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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회는 예전과 달라져 무조건 강압적이거나 냉정한 부모의 모습이 아닌 민주적이며 허용적인 부모의 태도를 지향하고 있다. 하지만 부작용으로 오히려 가르쳐야할때 가르치지 못하고, 고집을 꺾어야할때 꺾지못한채 아이에게 질질 끌려가는 부모도 많아졌다. 민주적으로 아이의 의견을 묻는 것은 좋으나 아이의 의견을 물어서 해야할 것과 무조건 따라야할 것을 가르치는 것은 별개이다.

그래서 지켜야할 것은 아주 단단하게 가르치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단단한 훈육은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지은이는 훈육할 때 말하는 3원칙만 지키면 된다고 한다.

1. 목소리 톤(높이)를 낮춘다.

2. 목소리 볼륨(크기)를 작게 한다.

3. 속도를 느리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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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톤을 낮추고 크기를 작게 해서 느리게 말하기, 그러면서 따뜻하게 아이 마음에 공감을 해줄것. 그리고 안되는 건 안된다고 간결하고 명확하게 말할것.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친다면 엄마는 감정이 폭발하지 않으며 이성적으로 훈육의 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아이를 동시에 관찰하며 울음소리 정도에 따라 아이가 들을 수 있을 때 말하고 울며 엄마에게 다가오는 아이를 안아 다시 앉았던 자리로 옮겨놓으면서 행동의 한계선도 분명히 보여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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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성공적인 훈육을 위한 제 3원칙은 깨닫는 훈육이다.

아무리 부모가 아이에게 설명과 충고를 하더라도 그후 행동이 변화되지 않았다면 그것은 아이에게 깨달음이 전혀 없었다는 얘기이다.

가르침의 핵심은 '기억하게 하는것'이 아니라 아이가 '깨닫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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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공감을 얻었던 첫번째 이야기는 "형제간의 갈등"이었다.

곧 둘째가 9월에 태어나게 되면, 자동으로 발생하게될 여러 예상문제들을 생각하게 되고, 앞으로 둘이서 같이 지내면서 겪을 갈등과 여러 문제들이 점차 걱정이 되고 있는 차였다.

분명 혼자보단 둘간의 상호작용은 장점들도 많다. 상대방의 마음과 생각을 더 배려하게 되고, 긍정적인 사회관계를 맺을 수도, 성숙하게 자신의 정체성이 발달하는 기회를 얻을수도 있다고 말한다.

결국, 형제간의 갈등은 없어지지 않는다, 형제갈등은 불가피하고 존재할 수 없다고 표현하며, 이렇게 겪어야할 선천적인 갈등을 어떻게 잘 슬기롭게 이겨내느냐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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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바로 누구나가 걱정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용"문제이다.

스마트폰에 관한 여러 평가들은 다음과 같다.

우뇌가 발달해야할 시기에 좌뇌가 과도발달하게 되어 불균형을 이룬다. 정서적,사회적 발달이 지체된다,크게는 학습기능 저해와 사회성발달의 부진, 그리고 우울,불안,공격적 수준이 높게 나타날 수 있다.

미국 소아과학회의 권고는 18-24개월 전후의 유아는 스마트폰을 접해도 된다고 하지만,지은이는 얘기하길, 어릴수록 스마트폰의 흡입력과 중독성은 너무나 대단하므로 가능하면 접하는 시기를 더 늦추라고 말한다. 나도 사실 아직까진 집에서 굳이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여주거나, 바깥외출시 식당이나 차 속, 다른 장소에서 막 스마트폰을 보여주지 않는다. 차라리 간식을 더 싸가서 더 먹이거나, 오래 앉아있는게 슬슬 지루해하고 짜증내하면 번갈아가면서 식사하면서 아이를 놀이방에서 놀게하든지, 여기저​기 돌아다니게 하고 있다. 최소한 스마트폰을 보여줌으로서 조용하고 얌전하게 되는 습관은 길러주고 싶지 않아서. 다만 집에서는 티비시청을 약 몇시간 허용하고 있긴 한데 과연 어느정도의 적정선을 지켜야하는지는 참 고민이다. 그만큼  부모의 의지가 많이 필요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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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워킹맘으로서의 아이들과의 애착과 관계형성 문제이다.

지금은 당분간 내년까진 육아휴직을 하게되지만, 복직은 앞으로 시간문제일것이고, 일하면서 두아이케어를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걱정이 슬슬 다가오고 있다.

아이가 불안해하고 두려워 떼를 쓴다면,그만큼 엄마는 더욱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더욱더 아이와의 애착할수있는 경험과 시간을 일부러라도 늘리고 함께하는 시간이 꼭 양적이 아니더라도 질적으로라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될수있도록 만들어줘야한다.

사실 아이가 짜증내고 소리지르는 것은 그 내면엔 "엄마가 너무 보고싶었어요, 엄마가 없어서 너무 힘들었어요"라는 역설적 표현이라고 한다. 참 짠하면서도 더더욱 애정을 표현해야겠다는 굳은 다짐이!

훈육에 관한 책을 이제 처음 접했지만, 이제 정말 시작인 것 같다.

아이는 점점 자라나서 성장하고, 여러가지 사건과 문제들이 다양하게 벌어질 것이다.

또한 한 아이뿐만 아니라 한명이 더 생김으로서 더더욱 갈등이 심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럴수록 엄마아빠도 흔들리지않고 올바르고 균형잡힌 훈육에 대해 항상 공부해야 아이들도 흔들리지않고 올바르게 자랄 수있을 거라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