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뷰티를 보여줄께!

제법 의미심장한 말이다. 대한민국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만큼 예쁜 엔터테이너 유진. 그녀가 2번째 책으로 돌아왔다. 바로 <Eugene's Get It Beauty> . 나는 약 150 페이지 분량의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욕심은 어디까지 인가?" 에 대해 새삼 놀라게 되었다.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순간, 나는 흔들리고 있었다. 그가 가까이 오고 있었다. 위험했다. 그는 바로 그 이름도 유명한 지름신 이었다. 하하하.

 

조금 과장되게 적어봤지만 아마 수많은 여성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여기에 소개되는 제품 몇몇은 구입해 봤음직하다. 그도 그럴 것이 예쁜 유진씨가 예쁘게 화장하며 "이런 제품이 좋던데요?" 를 연발하고 있으니 왠지 나도 그 제품을 사야 할 것만 같은, 그리하여 마법같은 화장을 할 수 있게 될 것만 같은 그런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가 쓰는 제품이 나오니 반갑기 까지 했다.

 

자! 그럼 지름신은 알아서들 조심하시고, 이만 책 소개를 해보려 한다. 책 속에서는 다양한 섹션으로 나누어 예쁘게 화장하는 법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먼저 기초 수분보습 단계. 좋은 제품 서너개를 무작정 바르고 있었다면? 오! 노~ 이 장에선 특별히 기초단계의 중요성에 대해 피력하고 있다. 그 다음은 메이크업 기초단계, 이를테면 눈썹화장, 커버 메이크업 등이다. 많은 사람들이 메이크업 하면 대개 이 부분을 생각하고 있을 만큼 화장에 있어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단계이다. 흔히 우스갯말로 '눈덩이는 퍼렇고, 입술은 쥐잡아먹은듯 빨갛게!' 라는 말이 통용되는 단계라면 이해가 쉬울까~? 다음은 헤어디자인에 대한 설명이고, 그 다음은 화장대에 관한 A TO Z 등이다.

 

주목할 것은 파트 2단계이다. 여기선 각 스타일별로 화장한 예시가 나온다. 베이직한 메이크업, 공주 메이크업, 핫한 메이크업, 오피스레이디 메이크업, 스모키 메이크업등 각 상황별, 혹은 기분별로 변화해볼 수 있는 다양한 메이크업 예시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오늘은 어떻게 화장하지?' 같은 고민이 있었던 여성이라면 이 부분을 참고하면 멋진 변신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갖고 싶어지게 되는 마법의 소품들이 속속 등장하여 정신 바짝 차리고 바라봐야 한다. 자칫 주머니가 가벼워질 염려가 있으니까.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많은 화장품 종류가 있었나" 하고 놀라시는 분들도 더러 있을 것이고, "내가 많은 화장품을 가지고 있었군. 정리가 필요해"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예뻐지고자 하는 여성의 욕구는 변함없이 유지되어 왔다. 아니 더욱 증폭되어 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세상의 모든 여자가 예뻐지는 날이 올까? Eugene's Get It Beauty 안에는 그 해답이 들어 있을까?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자만이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고 난 마지막 감상은 "노력하지 않고, 시간을 들이지 않고 예뻐지는 사람은 누구도 없다"는 사실이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