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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어떻게 아이들을 사랑해야 하는가 (Jak Kochać Dziecko)

저자 : 야누쉬 코르착 (Janusz Korczak/송순재,안미현 역)

출판사 : 내일을 여는 책

장르 : 인문과학/교육학일반

읽은 기간 : 2011.11.08~2011.11.11

독서 후기

- 어떻게 아이들을 사랑해야 하는가...

추천받고 읽은 책...

아이들을 사랑한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사실 이 책은 생소한 책이었다...

제목도, 저자도 나에겐 생소한 책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많은 이들이 야누쉬 코르착을 가리켜 진정한 교육자, 닮고 싶은 교육자라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후...

그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하게 되었다...

이 책이 인상적인 것은, 그리고 그를 진정한 교육자로 인정한 것은...

이론과 실천의 조화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아이들을 교육함에 있어서의 몇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또 아이들을 관찰한 것을 기록한 책이다...

그리고 그 관찰에 관한 기록들을 장소에 따라 구분한다...

가정, 기숙사, 여름 거주지, 고아원의 네 장소로 구분한다...

그리고 이러한 장소의 구분은 또 다른 구분으로 이어진다...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는 아이들의 개인적인 영역을 다룬 것이며...

기숙사, 여름 거주지, 고아원은 공동체적인 영역을 다룬 것이다...

이렇게 구분한 것도 이 책을 보는데 의미를 주었지만...

여기에 나오는 글 하나하나가 실천을 담고 있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게 되었다...

야누쉬 코르착은 아이들이 스스로 성취하는 것을 강조한다...

어른들의 특별한 보호 속에 아이들이 자립심을 잃어가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보호 속에서 스스로를 계획하고 스스로에 대한 자립심을 만들어 주는 교육을 강조한다...

그러한 강조들이 책 속에 고스란히 표현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고아원 부분에 등장하는 학우 재판에 관한 부분이다...

이 부분은 아주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아이들 스스로가 공동체의 관계 속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 해결책을 위한 규정을 만들고 스스로 준수한다...

만약 그 규정을 어길 경우에 대한 추가 규정까지 아이들이 스스로 만들어 그것을 지키려 노력한다...

어찌보면 아직 어린 아이들이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에 맞게...

스스로 사회를 조직하고 그 사회를 유지시켜 나가려는 노력을 한다...

더욱이 저자는 이 규정에 대한 것들을 세밀하게 기록하여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기록을 통해서...

이러한 관찰들이 그저 멀리서 지켜만보고 기록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숨쉬면서...

아이들과 함께 먹고 마시면서...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그 속에서 아이들을 체험하고, 자신의 주장을 실천하며...

기록한 것이었음이 느껴졌다...

체험과 실천이 느껴지는 기록이기에...

더욱 인상적이었다...

교회에서, 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나며 늘 고민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좀 더 사랑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하나의 해답을 주었다...

내가 규제하려들지 말라는 것...

규제하려하면 규제할수록...

그 기준에 맞지 않을 때, 서로에게 상처를 입힌다는 것...

그것이 의도한 상처이건 의도하지 않은 상처이건...

아이들과의 관계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이들을 규제하려 들기보다는...

아이들을 신뢰하는 것...

하나님이 창조하신 그 아이들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무궁무진하다는 것...

그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어려운 책이다...

하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책...

오랜만에 좋은 고민을 던져주는 책을 만났다...

인상깊은 구절

- 아이들에 대한 우리의 태도 - 그것은 어른들의 자기중심주의의 표현이 아닌가? (p.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