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행복의 건축 (The Architecture of Happiness)

저자 : 알랭 드 보통 (Alain de Botton/정영목 역)

출판사 : 이레

장르 : 에세이/영미에세이

읽은 기간 : 2011.02.24~2011.02.26

 

독서 후기

- 알랭 드 보통의 책을 읽고 리뷰를 쓸 때면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다...

 일상의 사소함 속에서 발견하는 철학이란 이야기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다...

 일상에서 흔히 만나는 건물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을 이야기한다...

 매일 스쳐가는 건물이지만...

 그저 한번 힐끗 쳐다보고 말아버릴 건물일수도 있지만...

 저자는 이 속에서 행복과 불행을 발견한다...

 이 글 속에서 많은 생각을 해본다...

 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처럼...

 매일 마주치는 수 많은 건물들...

 그 속에서 우리는 행복을 발견하기도 하고...

 때로는 슬픔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슬픔과 기쁨으로 인해...

 건물은...

 우리에게 추억이라는 단어를 안겨준다...

 그래서 누구나...

 '이 곳에서의 추억'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내 추억 속 건물들을 생각해 보았다...

 물론 기쁨의 추억과 슬픔의 추억이 있지만...

 그 건물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또 있다...

 서양의 건물만을 거지고 행복을 발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양 양식의 건물에서만이 아닌...

 동양 양식의 건물에서도 철학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가까운 일본의 건물이기에...

 조금은 친숙하게 느껴진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알랭 드 보통의 사소함 속에서 발견되어지는 철학...

 사소함 속에서 발견되어지는 생각들...

 나는 알랭 드 보통의 글을 읽을 때마다...

 이런 것을 느끼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궁금증도 일었다...

 알랭 드 보통이 이런 사소함 속에서도 철학을 담아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을 통해...

 그 이유를 생각해본다...

 나는 건축에 대한 지식이 없다...

 어떤 식으로 건물이 지어졌는지...

 아니면 이런 디자인의 건물을 짓기 위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이런 디자인이 담고 있는 의미는 무엇인지...

 이러한 건축의 전반적인 지식이 없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저자는 건축에 대한 지식이 있지 않고서 이런 글을 쓸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리고 그 결론은...

 내가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의문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사소함 속에서 철학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지식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사소함 속에서도 그 의미를 파악하고...

 철학을 담아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저자의 이런 태도를 본받고 싶다...

 다양한 지식을 쌓고...

 그리고 그로 인해서...

 일상에서 만나는 사소함 속에서...

 철학을 발견하는 일...

 생각을 발견하는 일...

 그리고 그것을 글이나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는 일...

 이러한 삶을 본받고 싶다...

  

인상깊은 구절

- 따라서 진정으로 아름다운 작품이란 우리의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투사를 견딜 만한 내적 자산을 갖춘 것이라고 정의할 수도 있다. 그런 작품은 좋은 특질을 단지 상기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체현한다. (p.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