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탐험의 시대 (World to Explore)

저자 : 마크 젠킨스 (Mark Jenkins/안소연 역)

출판사 : 지호

장르 : 역사풍속신화/문명사

읽은 기간 : 2011.02.21~2011.02.23

 

독서 후기

- 이 책을 접한지는 꽤 오래되었다...

 처음에 서점에서 제목을 보고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인터넷 서점 위시리스트에 담겨 있기를 몇년...

 드디어 이 책을 구입하고 읽게 되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이 책을 오랜기간 기대해서인지...

 이 책을 읽고 밀려오는 아쉬움은 엄청난 느낌이다...

 사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내용을 기대했다...

 탐험의 시대라 하기에...

 미지의 세계로 탐험하는 사람들의 여정을 그린 것이라 생각을 했다...

 아마존 지역...

 남극이나 북극 같은 혹한의 극지방...

 아니면...

 잃어버린 도시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의 모험담을 기대했다...

 탐험이란 단어 자체가...

 나에게 이러한 내용들을 기대하게 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시절...

 여행이라는 것이 극소수의 사람에게 제한되던 시절...

 그때 살았던 사람들의 여행담이었다...

 첫장에서부터...

 부자들의 코끼리 사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코끼리 사냥을 미화시켜 놓은 듯한 느낌이 든다...

 물론 그 글을 쓴 사람이(저자는 여행담을 엮어놓았다...)...

 그 글을 쓴 시기가 1912년이니만큼...

 그 당시에는 코끼리 사냥이 자유로웠고 제약이 없었다 한들...

 지금의 상황에서 코끼리 사냥을 미화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환경을 파괴하는 길이며...

 밀렵을 조장하는 듯한 생각도 든다...

 물론 이 책의 서두에서도...

 그리고 역자의 말에서도...

 이런 이야기를 한다...

 지금은 누구나 여행하기에 이 글이 그렇게 감동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글이 쓰여진 당시에는...

 여행자체가 탐험이며...

 미지의 세계로 뛰어드는 길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이 글을 쓴 사람들이 여행의 선구자라고 이야기한다...

 물론 그 생각은 맞을 수도 있다...

 그 당시에는 자기가 살던 곳을 벗어나는 것도 하나의 도전이긴 하다...

 하지만...

 이 책 전체는...

 과거 부자들의 이야기인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든다...

 그들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여행지의 사람들...

 그들은 글을 쓴 사람들에 비해 미개하게 그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것이 아쉬운 책이다...

 하지만 가장 아쉬운 것은...

 제목과의 연관성이다...

 과연...

 이들은 탐험을 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이들 스스로가 미지의 세계를 개척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저 코끼리 사냥이나 하고...

 다른 종교의 행사에 참석하고...

 그것으로 끝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콜럼버스나 아문센 같은 위대한 탐험가들은...

 그들의 탐험을 통해 세계적인 일들이나 세계적인 발견들을 해내었다...

 세상 사람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업적이고...

 세계의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는 여행이었다...

 그리고 그 여행이 바로 탐험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기에 나온 글들을 쓴 사람은...

 내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들이 이 글을 쓴 여행을 통해서...

 인류 발전에 이바지했을까?

 결론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자기의 만족을 채우면서...

 탐험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씌우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그 당시에는 파격적이었는지 모르지만...

 시대적 상황과는 너무 맞지 않는 글...

 아쉬움이 남는다...

 

인상깊은 구절

- 인간은 여러 가지 이유로 여행을 한다. (p.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