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 중국관련 기사를 좀 많이 본 것같다. 그 예로 어제도 중국짝퉁생산 공장 때문에 한국공장을 아예 문을 닫았다는 기사를 봤었다. 또 얼마전에는 현대그룹의 신 차의 기술이 중국으로 빠져나갔었다는 기사를 접했었다. 이런류의 기사들을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중국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잠시한다. 물론 중국이 짝퉁의 천국이고 남의 것을 자기껏인냥 하는 것은 많지만 그래도 세계 경제의 중심에 등장하고 있는 중국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중국 이유있는 ‘뻥’의 나라?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나를 상당히 만족시켜줬다. 책의 저자가 일간지에 연재하던 걸을 엮어냈다고 하는데, 상당히 나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적당했다. 각종 사진들과 어렵지 않은 글들. 단연코 올해 읽은 중국관련 서적 중에서 최고가 아니었나 싶다. 쉽게 무리 없이 잘 넘어간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겠지만 말이다. 전세계의 주요 건축물을 축소해놓은 세계공원이며, 중국의 대표 문학 홍루몽, 삼국지, 아큐정전, 경극까지 중국의 다양한 문화와 그 문화 속에 녹아있는 그들의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너무 쉽게 이야기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쯤이면 옆에 곁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중국의 문화를 중국인의 사상을 한눈에 훑어보기에 적당한 책이었다. 중국하면 갖고 있는 비판적인 시각을 버리고, 중국의 있는 그대로를 한번 보는 것은 어떨까? 중국은 과거 삼국시대, 고려, 조선을 거쳐오면서도 그랬고, 현재도 우리에게도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교역국이기도 하며, 인정하기는 싫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나라임은 틀림이 없다. 그렇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중국유학을 떠나고, 중국 자체를 공부하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중국을 전부 한꺼번에 공부하려면 어렵겠지만, 조금씩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려고 한다면 중국이 어느새 성큼 내 곁에 다가와 있음을 느낄 것이다.

정말 중국은 알면 알수록 더 알고 싶어지는 것같다. 다양한 민족들의 결합이며, 11억의 인구들이 만들어내는 그들의 문화, 그것은 우리의 흥미를 끌기에 적당한 것같다. 이 책에서 언급된 홍루몽이나 아큐정전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내년에는 꼭 읽어봐야겠다. 이유 있는 뻥의 나라. 중국~ 앞으로도 중국에 대해서는 조금씩 알아가야할 것들이 많은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