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처음 접하는 신화로, 아이들이 처음 접하는 별자리 이야기로 적극 추천합니다.

우리 아이는 책 많이 읽는 6세 여자아이예요.

책이 도착하자마자 책을 넘기며 읽더군요.

보드북이니 이야기 분량이 많지는 않다는 것은 짐작을 하시리라고 생각되구요.

게다가 미리 그리스로마신화를 만화로 접한 아이라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도 하고

그래서 아이가 책 읽는 동안 잘 살펴보았죠.

하지만 아이들이란 참 어른들을 기쁘게 해요.

이 책 우리아이에겐 너무 쉬운 것 아닐까 하는, 그래서 별로 흥미로워 하지 않는 건 아닐까. 하는 부모의 어리석은 생각을 일시에 날려버리고 즐겁게 책을 읽어 기쁨을 주니까요.

우리 아이가 읽은 책은 양자리와 쌍둥이자리 두 권이예요.

양자리는 구름요정 네펠레가 테살리아 왕국의 왕과 결혼하여 사랑스런 왕자와 공주를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으나, 네펠레를 시샘한 나쁜 이노의 모함으로 네펠레는 왕국을 떠나고, 왕은 이노와 결혼을 하게 되죠. 하지만 이노는 왕자와 공주마저도 없애려하고 이를 보고 제우스는 황금양을 보내 공주와 왕자를 구해오게 해요. 이후 왕은 이노의 사악함을 알고 이노를 쫓아내고 다시 모두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 얘기죠.

물론 황금 양은 제우스에 의해 하늘에 올려져 별자리로 만들어졌구요. 이 이야기는 그리스로마신화 만화에서 접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네요. 유아가 읽는 책이라서 그런지 내용이 많이 순화가 된 듯 합니다.

쌍둥이자리는 스타르나의 레다 왕비는 아기를 낳지 못하지만 어느 날 바구니 안에 담겨있는 쌍둥이 아기를 발견하고 데려다 키워요. 둘은 서로서로를 너무도 사랑해요. 그러던 어느 날 왕국에서 열린 사냥대회에 형이 참가하게 되고, 결국 숲에서 마구 활을 쏘아대는 욕심쟁이 사냥꾼의 화살에 심장을 맞아 죽고 말아요. 형을 너무도 그리워하던 동생은 둘을 떼어 놓지 말아달라고 제우스에게 빌고 빌어요. 그래서 제우스는 형제를 별자리로 만들어 함께 살 수 있게 해 주었대요.

함께 온 별자리 벽보를 보며 12자리를 모두 찬찬히 읽고는 자신의 별자리인 황소자리도 읽고 싶고, 언니 별자리인 사자자리, 오빠 별자리인 물고기자리, 엄마 아빠 별자리인 전갈자리, 궁수자리도 더 자세히 읽고 싶다고 얘길합니다.

처음에도 얘기했듯 아이들이 처음 접하는 별자리 이야기로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연령대 4세에서 6세 정도까지^^

참 함께 받은 별자리 포스트는 야광이예요.

아이와 함께 자는 방 벽에 떡~~하니 붙혀 놓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