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강남을 비롯한 강동, 잠실, 목동, 분당 등 몇몇의 아파트들은 약 2억까지 오르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리하여 정부는 6월 19일에 부동산 규제정책을 내놨다. 경기 침체로 부동산도 침체되면서 부동산의 거품이 빠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 재테크로는 부동산만 한게 없구나 싶다. 불과 몇 달 사이에 급등하는 부동산 시장을 보면서 다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신현강의 <부동산 투자 이렇게 쉬웠어?>는 이미 인터넷에서 부동산 고수로 유명한 저자가 부동산 투자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

투자를 잘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좋은 매물을 고르는 것이 아니다. 현재는 저평가되어 있지만 가장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매물을 골라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꾸준히 정보를 찾고 취합하고 '본인만의 투자 정보'를 만들고 '대중들의 움직임'이 어떠할 것인지를 먼저 생각하고 성공적인 투자의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 그리고 주관적인 판단은 배제해야 한다. 또한 언론이 전달하는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는 실제 시장의 움직임에 비해 뒤늦은 경우가 많다. 언론의 '숨겨진 속성'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언론에 휘둘리지 말고, 언론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 순환 과정은 불황, 회복, 호황, 후퇴의 네 단계를 거치며 순환되는데 부동산 시장은 침체기, 회복기, 상승기, 급등기의 네 단계를 거쳐 순환한다. 고수가 되려면 정부가 내놓는 정책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책 방향의 전환'이 앞으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더 큰 관심도 가져야 하고 시 군청 홈페이지에서 <도시 기본 계획>을 찾아보면 좋다. 해당 지역의 '중심지'가 어디인지 알 수 있으며, 지자체가 어떻게 발전시키려 하는지 '개발 방향'을 예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갭 메우기 현상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상승기가 진행되면서 '지역 간' 또는 '지역 내' 가격차이가 크게 벌어질 때, 본인의 가용 자금에 맞는 지역을 찾아 효율적인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여러 권의 부동산 관련 책을 읽었는데 이 책은 부동산을 투기가 아닌 투자로 접근하고 설명해서 좋았다. 그리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실제 사례를 들어서 도움이 됐다. 우리가 거주하기 위해 필요해서 구입하는 부동산이지만 이왕이면 훌륭한 선택으로 수익성도 높아지는 결과를 낳는 것은 누구나가 바라는 바일 것이다. 그동안 막연해서 부동산 투자가 어려워 망설이고 있었다면 신현강의 <부동산 투자 이렇게 쉬웠어?>를 통해 기초 지식을 충분히 쌓고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부동산 투자 입문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