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베스트셀러이자 명작 호밀밭의 파수꾼은 작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자서전같은 소설이다.

작가가  13살 때 맨해튼의 유명한 맥버니 중학교에 입학했으나 1932년 성적 불량으로 퇴학을 당한 후, 15살이 되던 해에 펜실베니아 웨인에 있는 밸리 포지 육군 사관학교에 들어갔고, 이 학교는 후에 『호밀밭의 파수꾼』의 주인공 홀든 콜필드가 퇴학을 당하는 펜시 고등학교의 모델이 되었다고 한다.

호밀밭의 파수꾼은 주인공 홀든이 여러 학교를 거치다 들어간 펜시고등학교에서도 영어를 제외한 모든과목에서 낙제로 명문 사립기숙학교인 펜시고등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고 퇴학 통보서가 부모님에게 전달되기까지 걸리는 몇일간을 자신의 집이 있는 뉴욕시에서 보낼 계획을 세우고 뉴욕시로 떠나며 겪는 방황기를 그린 소설이다.

특히 이 작품은 존 레논의 암살범 마크 채프먼(Mark Chapman)이 탐독한 소설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래서 나도 호기심이 발동한것 같다.

도대체 어떤 소설이길래...하는 심정으로...

사실 이소설을 읽으면서 내가 많은 세월을 흘려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홀든의 심리상태를 이해하기 힘들었단 얘기다. 지금의 나는 어느새 훌쩍 커버리다 못해 이미 어른이 다 되어있단 소리일 것이다. 고로 참으로 서글퍼진다.

내가 만약 고등학생일때 이책을 접했다면 어느정도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하는 조금은 위험한 상상을

해본다.

내가 본 홀든은 불만투성이다.

그리고 영화를 싫어한다. 나랑은 정 반대인 홀든이다. 나는 영화만큼은 무지 좋아하니까 ^^

홀든은 17살의 고등학생이지만 꾀나 성숙했고 감수성도 예민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질풍노도의 시기를 정말 대차게 보낸 청년 홀든이다.

감수성이 예민한 홀든의 사회에 대한 불만과 거부는 어른이 되는 과정이자 우리 모두가 겪는

사춘기 같다. 홀든은 결국 이 세상이 모두 거짓과 위선으로 뒤덮여 있다고 생각하고 점점 미쳐간다.

아마 작가는 그 반대의 의미를 메세지로 전하고자 했을 것이다.

누구나 십대에 홀든처럼 질풍노도의 시기를 경험 했을 것이기에 이작품이 독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여

아직까지도 베스트셀러로 사랑받고 있은것 같다.

솔직히 책의 내용은 다소 어렵다.

홀든을 모두 이해하기엔 나의 감수성과 생각의 폭이 좁은것 같다.

하지만 이 소설이 영화, 문학, 음악등 문화계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가져온 소설이라고 하니

단순한 홀든의 불만투성이 사춘기 이야기는 아님에 틀림없다.

그 의미를 이해하게 되는게 이책의 묘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