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싱클레어의 '나를 찾아가는 길'에 대한 과정. 데미안, 에바부인을 만나며 그는 꿈을 찾아 간다.

 

이미 유명한 작가였던 헤르만 헤세는 작품성만으로 평가받아보고 싶었기 때문에 가명으로 데미안을 출판한다.

그리고 수상자로 지목되었다.

누구나 한번은 들어보았을 '데미안' 나또한 그랬다. 그러나 문학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나는 그런 책이 있다 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사람은 사람을 통해 영향을 받고 변한다. 지금 내 곁에 있는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의 영향으로 나는 문학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또 좋아졌다.

 

김영사의 박은주 편집장은 아버지의 서재에 있던 데미안을 중학교 2학년때 발견하고, 그 자리에서 단숨에 읽었으며, 그 순간 인생이 달라졌다고 한다. '한권의 책이 인생을 바꾼다' 라는 말이 그대로 적용된 것이다. 그때의 느낌이 너무나도 강해서 다시 읽었을 때 실망할까봐 다시 읽은적이 없다고 한다. 첫사랑을 다시 만났을 때 실망할까봐 마음속에 간직하고 싶은 그런 느낌일까? 그리고 그때의 경험이 박 편집장을 깨달음이라는 것에 관심갖게 했고, 그 관심은 불교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한다.

나에게 데미안은 강렬한 첫사랑까지는 안되었어도 설레임 정도는 되는것 같다.

동시에 글안에 녹아있는 상징성이라던가, 헤르멘 헤세의 삶등이 동시에 여러가지 느낌으로 다가오면서 책 자체만을 알고 싶으면서도 그 안에 숨겨진 모든 것을 파헤치고 싶은 욕망이 동시에 드는 것이다. 알고싶지만 알고싶지 않은 그런느낌.

 

-헤르멘 헤세의 부모님은 선교사였고, 때문에 수도원에도 있었다. 불교에도 지대한 관심이 있었다 한다.

소설속의 여가가지 상징들. 단락의 제목들. 싱클레어가 나를 찾아가는 과정들이 성경속의 상징과 연관되어 있고, 그 상징성은 여러가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헤르멘 헤세는 성경의 또다른 해석을 원하는 것인가? 그는 성경을 믿는 것인가 비판하고자 하는 것인가?

최근 성경을 부쩍 읽고 있는 나는 이런것들이 궁금하다. Demon을 연상시킬 수 있는 Demian Adam과 Eve의 Eva부인 

 

-싱클레어의 12살. 안타까운 어린아이의 대처.

 

-전혜린은 헤르만헤세를 좋아했다. 그녀의 세대에는 헤르만헤세가 아직 살아있었고, 그녀는 헤르멘헤세에게 편지를 보내고 답장을 받곤 하였다. 전혜린의 글을 통해 풍겨지는 느낌이 그의 어떤 부분을 좋아했던 것인지 막연히 알것같은 느낌이다. 깊은 지성, 감성, 시대를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세상에 하고싶은 말을 던지는 용기?

 

-이 책을 20대 초반에 읽었으면 나는 어떤 사람으로 성장해 있을까? 강렬한 느낌의 책을 만날때마다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 조금이라도 많은것이 정해지지 않았을 때 읽었더라면 나의 인생은 달라져 있을 것인가? 조금더 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을 것인가? 아니면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었을때 아무느낌이 없었던 것 처럼 이또한 그냥 그렇게 지나갈 것인가. 과거의 나는 충분히 영글지 않았었음을 알고 있다. 지금의 나또한 미래의 내가 보기에 그럴수 있음을 안다. 호밀밭의 파수꾼을 다시 읽어보아야 겠다.

 

-머리속에 이것저것 떠오르는 생각들을 하나의 문장, 글로서 유려하게 표현하게 되려면 얼마의 시간이 지나야 하는 것일까? 이것저것 떠오르는 생각들을 하나라도 놓치기 싫으나 연결성을 찾기 어려워 표현하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그건 늘 어려워요, 태어나는 것은요. 아시죠,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애를 쓰지요. 돌이켜 생각해 보세요, 그 길이 그렇게 어렵기만 했나요? 아름답지는 않았나요?> 혹시 더 아름답고 더 쉬운 길을 알았던가요? ...   그래요. 자신의 꿈을 찾아내야 해요. 그러면 길은 쉬워 지지요. 그러나 영원히 지속되는 꿈은 없어요. 어느꿈이든 새 꿈으로 교체되지요 그러니 어느 꿈에도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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