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얽힌 재미있는 옛이야기를 통해 동물의 특이한 생태를 배우는 학습서. 호랑이 몸에 줄무늬가 있는 이유, 캥거루가 배에 주머니가 있는 이유, 토끼의 꼬리가 뭉툭한 이유, 코끼리의 코가 긴 이유 등을 알려주는 전래동화와 함께, 과학적 설명을 함께 실어 재미와 학습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했다.
본문중에서
이야기 속에서 풀어낸 내용들이 실제 과학적으로 어떻게 설명가능한지를 '과학 상식'에 따로 실었다. 포유동물, 유대류, 영장류, 난생동물, 고양이과 동물 등에 대한 설명과 겨울잠, 공생 및 기생, 의태 등 생태와 습성에 관련된 내용까지 실어 동물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숲속의 멋쟁이 까치는 둥지 짓는 솜씨가 뛰어나기로 이름났습니다. 까치의 둥지는 크고 튼튼해서 거센 비바람이 몰아쳐도 끄덕없었습니다.
"둥지를 잘 짓는 비결이 뭐니? 우리에게도 좀 가르쳐 줄래?"
하루는 새들이 까치를 찾아와 물었습니다.
"둥지를 지을 땐 정성을 다해야 해. 너무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지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쉽게 무너지거든."
까치가 새들을 둘러보며 말했습니다.
"내가 먼저 시범을 보일테니까 잘 보고 따라해봐."
까치는 먼저 나뭇가지들을 물어다 차곡차곡 쌓기 시작했습니다. 새들이 모두 까치를 지켜보고 있는데, 백로가 소리쳤습니다.
"아, 알겠다! 나뭇가지를 가져다 쌓아 놓으면 도는구나. 그 정도는 나도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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