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을 읽고 내친김에 톨스토이 책 한 권 더 읽었네. 
톨스토이가 마지막으로 펴낸 저서라는데, 
이웃집 할아버지가 인생 마지막에서 살 날이 조금 더 남은 나에게 들려주는 기분좋은 잔소리같았다. 
어떤 말에는 고개를 끄떡이고,
어떤 말에는 예의상 반박할 수 없어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는 기분.
책을 읽으며 이런 기분을 느끼긴 또 처음이네. ^^

역시나 난 잠언집은 취향이 아닌 모양이다.
그리고 톨스토이는 인간 내면을 깊숙히 묘사하는 소설이 역시나 진리란 생각이 든다. 


모든 생명체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누군가 고통 받으면
다른 쪽도 고통 받게 된다.
반면 한쪽이 행복하면
그 행복이 다른 쪽에게로도 옮겨진다.

모든 생명체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때,
그때 비로소 인생을 이해할 수 있다. 
...

세상에 대해 생각할 때에는 
우선 내면의 목소리로 말하라
그 다음에 다른 사람들에게
소리 내어 말해야 한다.
한 사람의 영혼 속에 자리 잡은 생각 하나가 인생을 바꾼다. 
<p.90~91, 생각 하나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