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감정이나 뇌의 작용에 관한 책들이 인기였던 적이 있었다.

당시 주된 내용들은 인간의 뇌는 수백만년간 원시시대에서 생존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화해왔으며,

특히 적과 맹수로부터 생존확률을 높이기 위한 뇌의 작용이 현대 상황에 부적응하며 스트레스가 커진다는 내용들이 많았다.

플렉서블 씽킹의 내용도 뇌와 감정을 다룬 기존 저서들과 궤를 같이한다.

다만 기존 뇌에 관한 책들이 '감정'과 '스트레스'에 집중했다면 플렉서블 씽킹은 '생각 탄력성'에 주목하고 있다.

뇌는 안정된 현실에 안주하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한예로 사람들은 습관을 쉽게 버리지 못한다. 뇌가 습관에 이미 익숙해져서 안주하기 때문이다.

석기시대부터 사람들은 안전한 장소와 행위를 기억하고 반복하며 보호될 수 있도록 뇌가 자리잡았다.

처음보는 열매를 맛보는 진취적인 사람들이 먼저 배탈나는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그 열매는 먹지 않는 습관이 자리잡았고

이러한 열매를 먼저 먹는 사람들을 보고 난후에 따라서 먹어보는 습관이 자리잡았다.

그 과정에서 정보가 부족했던 석기시대에 새로운 것을 시도한 사람들이 먼저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고

남은 사람들은 이를 뇌에 저장했다.

이러한 뇌의 현실안주는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로 하여금 변화를 거부하게 만들고 있다.

플렉서블 씽킹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결국 박스안에 갇혀있는 뇌를 박스 밖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

이러한 뇌의 습관에서 벗어나 유연한 사고가 가능하도록 하기위해서는

석기시대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뇌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성화해야 하고, 탄력적으로 생각하며, 현실의 장애물을 벗어나야 한다.

습관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박스안에 갇혀있는 경직된 뇌를 박스밖에서 유연하게 사고할 수 있도록 뇌의 습성에서 벗어나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내가 주도하는 삶을 살아가는 준비가 필요하다.